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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탕후루에 일본어 간판까지…한국은 없는 한국 전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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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3-10-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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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겠다며 만든 거리가 전국에 여럿 있습니다. 외국인도 많이 찾죠. 그런데, 이곳에서 중국 간식 탕후루를 팔고 일본어 간판을 내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밀착카메라 최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00여채의 한옥이 모여있는 전주 한옥마을입니다.

지난해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한옥마을 중심가에는 이렇게 길거리 음식점이 가득합니다.

도로의 반이 찰 정도로 사람이 가득한데, 어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건지 들어보겠습니다

[박시아/한옥마을 관광객 : 저 오늘 탕후루 하나 하고요. 이제 닭꼬치 먹을 예정이에요.]

아이들 손엔 탕후루가 하나씩 들려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탕후루가 한국 간식인 줄 압니다.

[에메세/한옥마을 관광객 : 한국 간식 탕후루를 정말 좋아해요.]

탕후루를 파는 곳이 세 집 걸러 하나씩 있습니다.

대만에서 유행하는 닭날개 볶음밥을 파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꿀타래나 유과를 파는 상점도 있지만 먹는 사람을 찾기 힘듭니다.

[김지안/한옥마을 관광객 : 전에는 우리나라 대표하는 타래나 예쁜 한과나 떡 종류, 이런 것도 좀 보이고 하는데 요즘엔 한옥마을에 그런 게 사라져서…]

지난 7월 전주시는 관광객을 더 모으겠다며 외국 음식점을 낼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는 장점이지만 우리만의 색깔은 사라졌습니다.

[한옥마을 상인/전통차 가게 운영 : 새로운 먹거리나 새로운 음식이 들어와도 좋긴 한데 그게 과연 전주한옥마을에 맞는 거냐는 고민을 많이 해봐야죠.]

더 한국적인 게 특별할 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은정/한옥마을 관광객 : 여기는 그냥 관광지처럼 한국음식만 좀 그렇게 특별하게 만들어도 더 좋을 것 같은데…]

신라시대 고분군이 있는 대릉원 일대입니다.

한옥 건물들이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안에는 상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곳곳에 일본어 간판이 보입니다.

들어가 보니 일본 노래가 흘러나오고, 일본 교복도 있습니다.

지나가던 관광객도 놀랍니다.

[관광객 : 일본 교복이잖아요.]

경주시는 한국적 분위기를 지키려고 이곳을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에는 광고물이 한옥건축물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 광고물에는 주로 한글과 한문을 써야 하고, 다른 외국어를 함께 쓸 수는 있지만, 주표기 글자의 절반 이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최영기/전주대 관광경영학 교수 : 관광지 수명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그곳이 갖고 있는 정체성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그 지역 관광지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거든요.]

경주시는 간판과 외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가게들을 더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 중에는 한국만의 문화를 느끼고 싶다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전통을 꼭 고수하자는 것은 아니더라도 이들에게 내놓을 우리만의 무언가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작가 강은혜 / VJ 박태용]

최지우 기자 choi.jiwoo@jtbc.co.kr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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