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출신 신입사원, 단 한명도 없었다…이런 공공기관 71곳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https://omedia.co.kr/img/no_profile.gif)
본문
![]() ━ 지방대 졸업생 뽑은 공공기관 절반 미만 지방대육성법13조은 공공기관과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인 기업은 신규 채용인원의 35% 이상을 지방대 졸업자로 뽑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 기준 이상의 지역인재를 채용한 기관·기업은 정부가 홍보와 취업알선, 융자, 투자, 자금조달 등을 지원할 수 있다. ![]() 대학 개강일인 지난 3월 2일 오전 경상도 한 대학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학은 올해 정시 모집에서 8개 학과가 지원자 0명이었다. 연합뉴스 한 명 이상을 뽑은 나머지 68개 기관도 지방대 채용 비율이 높지 않았다. 지난해 17명을 신규채용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방대 출신이 2명이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4년간 23명을 신규채용하면서 지방대 출신은 2명만 뽑았다. 국책 은행인 산업은행의 지방대 졸업자 채용은 신규 채용 236명 중 64명27.1%, 수출입은행은 61명 중 11명18%이었다. ━ 감독 위원회 논의 전무…유명무실 지방대육성법 ![]() 전국대학노조 부산경남본부 소속 동아대 등 6개 대학 노조원들이 지난 2021년 12월 부산시청 앞에서 지방대 붕괴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중앙포토 현장에서는 지방대 채용 권고 기준이 너무 높다거나, 블라인드 채용 방식과 지역인재 우선 정책이 상충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4년간 32명 중 8명의 지방대 출신 지원자를 뽑은 B기관 측은 “지역인재에 대해서는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주고 있지만, 최종 면접 때는 블라인드 평가로 이뤄지기 때문에 평가자가 지원자의 출신 대학을 알 수 없다. 때문에 결과도 해마다 달랐다. 지방대 출신이 뽑힐 때도, 아닐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4년간 지방대 출신을 한 명도 뽑지 않은 C기관 측은 “신규 채용 인원이 모두 석사 이상의 연구원이었기 때문에 해당 통계에서는 제외된 것”이라며 “석·박사 급 연구원 중에는 지방대 출신도 꽤 있다”고 해명했다.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이 권고 기준보다 낮은데도 정부가 이를 방관했다는 게 유기홍 의원실의 지적이다. 지방대육성법 8조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 소속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실태를 심의·조정하고 실적이 부진한 공공기관에는 확대를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위원회는 지난 3년간 지역인재 채용실태 분석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을 안건으로 올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현행 지방대육성법상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 35%는 권고 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어 실효성이 없다”며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상향하고 법률에 직접 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J-Hot] ▶ 朴 "혼외자 터뜨려 채동욱 제거? 황당 말도 아깝다" ▶ "아이 임신했다 낙태"…女가수, 20여년만에 폭로 ▶ 둘다 화장실서 숨졌다…50대 남녀 슬픈 배려 ▶ 심판에 달려간 손흥민…태클 걸리고도 베트남 감쌌다 ▶ 옷 벗고 마사지 받으며 회의…CEO 사진 충격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민지 choi.minji3 |
관련링크
- 이전글"스킨십 중 어깨 다쳤다"…돈 요구받은 남성 극단선택 23.10.18
- 다음글[밀착카메라] 탕후루에 일본어 간판까지…한국은 없는 한국 전통거... 23.10.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