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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만 가득…"고기 맛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 휴게소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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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4-05-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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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속도로 휴게소 김치찌개에 들어 있던 고기에 비계가 가득 붙어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전국 곳곳의 고깃집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에서 같은 논란이 터졌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기 맛 김치찌개를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출근길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렸다는 글쓴이 A씨는 "휴게소에서 고기 맛 김치찌개를 먹고 왔다. 요즘 비계 고기가 유행인 거 같다"며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김치찌개에 들어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기 4점이 공깃밥 뚜껑 위에 놓여 있다. 고기는 모두 비계였다.

A씨는 "비곗덩어리 저만큼이 찌개 고기의 90%"라며 "이런 음식 내주고 돈 받기 안 미안한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출근 시간 때문에 그냥 왔지만 아침부터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휴게소 가면 화장실만 간다", "보기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떡 아니냐", "제주 흑돼지 2탄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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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판매한 삼겹살. /사진=구글 갈무리
비계 삼겹살 논란은 최근 한 누리꾼 B씨가 제주도 한 고깃집 후기를 커뮤니티에 남기며 시작됐다. B씨는 해당 식당에서 삼겹살을 주문했고, 식당은 비곗덩어리를 내왔다. B씨가 문제 제기했지만 식당은 정상적인 고기라며 아무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B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실제 살코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해당 식당 후기를 보면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몇차례 발생했다.

B씨는 "기분이 상해 고기 3점을 먹고는 15만원가량 비용을 내고 나왔다"며 "이용 후기를 찾아보니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몇 있던데 관광지 특성상 일회성 손님이라는 생각에서 비양심적으로 장사하는 것 같다"고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은 "B씨에게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상하겠다"고 사과하면서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분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그깟 보상 몇푼 받겠다고 양심을 팔고 싶진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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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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