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들 날벼락…저출생 기조에 중점 병원도 분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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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 다음 달부터 분만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임신부들이 옮길 병원을 찾느라 비상입니다. 태어나는 아이가 줄다 보니 관련 인프라가 이렇게 따라서 감소하면서 아이를 더 낳기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산부인과 중점 병원입니다. 주말에도 진료를 받으려는 임신부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에서는 다음 달 8일을 끝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산모가 줄어든다는 이유로 산과 진료를 중단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인 저출생 기조에 24시간 운영할 의료진이 없어, 더 이상 아이 낳는 산과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게 병원 입장입니다. [○○산부인과 관계자 : 늦었지만 최대한 도움을 어떻게든 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많은 산모들로 인해 커왔던 병원인 만큼 지금 일어난 상황에 대해 당연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진료 중단 사실을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임신부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비롯해 수백 여명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현재도 전원할 병원과 조리원 찾기에 전전긍긍인데, 이 병원 직원들도 최근 들어 진료 중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신부 : 최소한의 기한을 두지도 않고 통보한 부분에 있어서 당황스러웠죠. 재단에서의 통보가 갑자기 이뤄져서….] 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임신부 : 다른 시골이나 그런 곳에서는 더더욱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요. 저출산 정책을 진심으로 고려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저출생 기조 속에 그나마 있던 인프라까지 사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영상편집 : 정윤주 KNN KNN 조진욱 인/기/기/사 ◆ 예민해진 주민들 "눈 깜짝할 사이 불타는 거야"…왜? ◆ "살 파고들고 결국 죽는다"…사람도 당할 수 있는 덫 ◆ 라미란 "정말 실화? 짜릿해"…실제 주인공 만나 보니 ◆ 밤하늘에 떨어진 불덩어리…"맙소사" 문제의 비행기 또 ◆ "힘들다" 해도 다 산다…국내 명품 시장에 부는 바람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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