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술에 취한 여학생왼쪽 원을 부축하고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안으로 들어간 남학생이 얼마 뒤 혼자 골목을 빠져 나오고 있다. 채널 A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만취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추운 새벽에 버려두고 달아난 몹쓸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모대학교에 다니는 A씨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살피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쯤 B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추운 날씨에 의식을 잃고 골목에 쓰러져 있던 B씨는 지나가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B씨의 옷이 흐트러져 있는 점 등을 보고 단순한 취객이 아닌 강력범죄로 판단,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골목안으로 B씨를 부축해 들어갔다가 1시간여 뒤 혼자 나온 A씨를 같은 날 오전 8시20분쯤 A씨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사건 전날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취한 B씨를 데려다주던 중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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