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길바닥에 방치된 여대생…같은 학교 男학생이 성폭행 후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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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회식 후 취한 피해자 성폭행 방치
성폭행 혐의 입건…구속영장 신청 검토
한겨울 새벽 골목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채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전날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서 “길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옷이 흐트러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2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단순 취객으로 보이지 않는 모습에 성폭행 피해를 의심, 약 3시간에 걸쳐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전 8시2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공개된 당시 CCTV 영상에는 검은 패딩 차림의 A씨가 술에 취한 듯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B씨를 부축해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1시간20분쯤 뒤 A씨는 홀로 골목을 빠져나갔다. A씨가 사라진 지 15분여 뒤쯤 골목을 지나가던 시민이 B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구급대가 출동해 B씨를 이송했다. 한겨울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와 달리 체포 당시 A씨는 자택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지내던 같은 대학교 학생으로, 회식 후 취한 B씨를 데려다주던 길 범행을 저지르고선 방치한 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김정숙 여사, 한동훈 ‘패싱’ 논란…韓 “나 모르셨을 수도” ▶ 친정 간다던 아내, 게임男 자취방서 외도…들키자 "이혼하자" 위자료 요구도 ▶ 女 “임신했다”…유전자 검사한 남성 ‘반전’ 사연은? ▶ ‘52세’ 김승수, 14살 연하 소개팅 女와 한 달 동안 연락 안 한 이유 ▶ 담뱃값 1만원까지 오른다?…경제 부총리 부인에도 인상설 ‘솔솔’ ▶ 32~35세 여성들, 결혼 너무 불리한 이유? ▶ “수술실 누워있는 내 사진, 짐승같더라”…‘롤스로이스 의사’ 성범죄 피해자들 분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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