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원이 수원시민까지 전화…분노 키우는 무제한 총선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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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 전화·문자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전국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ARS 전화는 ‘무제한 공해’다. 광교에 사는 이모47씨는 “경북 지역번호인 054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구미 현역 국회의원이 선거를 독려했고, 인천 지역 032 전화는 경기 부천에서 출마한다는 예비후보가 23초 동안 자동으로 떠들다 뚝 끊기더라”며 “선거 전화로 일상이 마비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의 한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문자 메시지. 여론조사 적합도 조사에서 자신을 선택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 후보자 캠프 국회의원 후보들의 문자 메시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연락을 주고 받은 적도 없는데, 어디서 어떻게 개인정보인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해 사진을 첨부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지 너무 불편하다.”오산 거주 30대 여성 수도권의 한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문자 메시지. 정치후원금을 모금한다는 내용과 함께 모금 계좌를 표기했다. 사진 후보자 캠프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선거철이면 쏟아지는 유세 홍보 문자 메시지에 대해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불만이자 불편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위원회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신고인들이 문자나 전화를 받고 내 정보를 어디서 얻었느냐고 요구하면 선거사무소에선 수집 출처를 밝혀야 하는데 출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정보보호법과 선거법이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선관위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손성배 기자 son.sungbae@joongang.co.kr [J-Hot] ▶ 40억 넘는 트리마제…김지훈 "1.5억에 샀다" 어떻게? ▶ "야 박정희 나와"…경호실장 술주정에 뜻밖 대응 ▶ "남편 사주고 원룸 잡아준다"…20년 리얼돌 실태 ▶ 룸카페서 10대 딸·20대男 성관계…가족이 잡았다 ▶ 한 달에 1번만 마셔도…수면 질 떨어뜨리는 이 음료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성배 son.sungba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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