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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잠실 막힘없이…한강 리버버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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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3회 작성일 24-02-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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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상 대중교통시대”

10월부터 8대… 7개 선착장 오가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 운행

편도 3000원… 급행노선도 운영

선착장 접근성 확보 최대 과제

장마·혹한 등 기상상황도 변수


올 10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한 번에 승객 199명을 태울 수 있는 리버버스 8대가 서울 강서구 마곡부터 송파구 잠실까지 7개의 선착장을 오간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 노선도 신설한다. 서울시가 책정한 편도 요금은 3000원이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탑승도 가능하다. 리버버스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는 게 서울시의 포부다. 다만 선착장까지의 접근성과 버스·지하철 연결편, 장마와 혹한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운행 불확실성 같은 난점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청에서 선착장 위치, 운항 노선, 이용요금 등 구체적인 리버버스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199인승인 리버버스는 마곡과 잠실 사이 7개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을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 편도로 운항한다.
마곡~잠실 막힘없이…한강 리버버스 뜬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한강 리버버스 운영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리버버스는 평일의 경우 오전 6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하루 총 68회,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48회를 운항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30분~9시와 오후 6시~8시30분에는 15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운항해 정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노선도 16회 운항할 예정이다. 일반노선을 이용하면 마곡에서 잠실까지 75분이 소요되지만, 급행노선은 21분이 단축된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리버버스 이용요금은 광역버스 기본요금과 동일한 3000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리버버스까지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따릉이 포함 권종을 선택하면 월 6만8000원, 미포함할 경우 6만5000원이다.

사업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참여한다. SH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이크루즈와 각각 51%, 49%의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SH공사는 경영과 회계, ㈜이크루즈는 선박 운항을 담당한다. 적자 우려에 대해 오 시장은 “1∼2년 이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적절하게 요금 조정을 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2025년 이후 한강 주요 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 김포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하고, 선박 대수도 늘릴 계획이다.
다만 리버버스 선착장까지의 접근성이 여타 대중교통에 견줘 현저히 떨어지는 점은 사업 추진의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낮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마곡, 망원, 잠원, 잠실 4개 선착장의 경우 버스노선을 신설·조정해 버스정류장에서 선착장까지 도보로 5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모든 선착장 주변에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배치해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선착장으로 편리하게 접근하도록 한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운행 제한도 변수다. 오 시장은 “한강 결빙이나 홍수로 배를 운행하지 못한 기간을 따져보니 2022년에 21일, 2023년 11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 보름 정도를 가지고는 대중교통으로서 기능에 문제가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리버버스 운항에 따른 환경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람선의 두 배 속도로 달리는 리버버스가 밤섬처럼 우수한 생태지역이나, 옥수역 인근 저자도처럼 점진적으로 자연성을 회복해 가는 지역들 그리고 철새 서식지를 지날 때의 영향을 꼼꼼히 검토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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