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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들 몸싸움…"쓰러진 척하지 마" 방치하고 떠났는데 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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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8회 작성일 24-05-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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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있는 택배차량들.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1

40대 택배기사가 50대 택배 기사를 폭행해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교하동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택배기사 A씨40대 남성는 동료인 B씨50대 남성을 폭행해 뇌사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 차량 자리다툼으로 시작된 두 사람 마찰은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상대적으로 젊고 체격이 좋은 A씨가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주먹을 맞고 쓰러졌는데도 발로 걷어 찼고, 그를 방치하고 현장을 떠났다. 그러면서 B씨에 "잔대가리지 굴리지 마시라", "내일 출근하면 아까처럼 쓰러지지 마시라. 자신 있게 기다리겠다", "쓰러진 척 하는 거 알고 있다. 액션 적당히 해라" 등의 문자를 보냈다.

B씨는 새벽 3시까지 택배 차량에 쓰러져 있다가 나중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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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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