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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탕후루집도 울상 무슨일이…"설탕값이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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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6회 작성일 23-10-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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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프랜차이즈 탕후루 가게에 설탕 포대가 놓여있다./사진=이병권 기자

"설탕값이요? 배는 올랐잖아요. 요즘 같은 가격은 처음 봐요."

18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노원구의 M 베이커리. 머니투데이 취재진이 "설탕 가격 인상으로 힘들지 않느냐"고 묻자 사장이 이렇게 답했다. 그는 "레시피를 지켜야 하니 설탕은 아낄 수가 없다"며 "그만큼 재료비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 베이커리 가판대 위에는 빵이 30종가량 놓여 있었다. 마카롱 같은 디저트나 빵의 속 재료로 사용되는 단팥소, 생크림 등에 설탕은 필수 재료다. M 베이커리는 15㎏ 설탕 1포대당 1만7000원일 때 발주를 많이 넣었다. 설탕 가격이 비싼 요즘은 부족한 수량만큼만 조금씩 구매하고 있다. 최근 발주한 설탕 가격은 1포에 2만7000원까지 올랐다.

설탕 가격이 급등하며 설탕을 주로 사용하는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빵, 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업주들이 고민을 토로한다. 딸기, 귤,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설탕을 녹인 물로 코팅해 꼬치에 꽂아 판매하는 탕후루 상점들도 타격이 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9% 올랐다. 지난해 9월 20.7%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설탕 가격 역시 상승세다. 국제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1월 116.8p에서 지난달 162.7p까지 올랐다. 이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태국, 인도 등 설탕 주요 생산 국가들이 엘리뇨의 영향을 받은 것이 설탕 가격 상승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국제 유가 상승 역시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노원구에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설탕과 시럽을 본사에서 공급받는데 연초 때와 비교해보면 본사에서 시럽 한 통 가격을 천 원 정도 올렸다"며 "한 통에 천원은 별 게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100통 쓰는 건 순식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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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인 탕후루 상점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노원구에서 프랜차이즈 탕후루 가게를 운영하는 홍모씨38는 "본사로부터 다음달 이후로는 설탕값을 포대당 3000~4000원 정도 올릴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개업 초기에는 본사에서 설탕 발주처를 연결해주지 않아 개별적으로 마트에서 구매해 돈이 더 들었는데 이 시기에는 지금보다 훨씬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홍씨 가게 한편에는 설탕 포대가 5~6개 정도 쌓여있었다. 높은 설탕 가격에 본사에서도 매장당 하루 최대 2포대, 일주일에 10포대까지 제한해 설탕을 주문 받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 노원구에서 탕후루 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사장은 "포대당 설탕 가격이 실제로는 한 2000원 정도 올랐는데 체감으로는 4000~5000원 오른 것 같다"며 "과일 등 다른 재료까지 같이 오르니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설탕은 과자나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빵이나 음식 조리에도 사용되는 필수 재료"라며 "설탕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등 다른 품목의 가격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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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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