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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부진 사칭까지…도 넘은 유튜브 사칭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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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4-01-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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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 계정의 광고. 유튜브 캡처


개그맨 황현희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까지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광고가 유튜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중의 신뢰를 비교적 얻기 쉬운 유명인을 내세우는 방식이어서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사칭 계정의 광고. 유튜브 캡처


지난 23일 유튜브 계정 ‘이부진 투자하다’에는 ‘돈과 경제적 자유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겠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계정의 사진에도 이 대표의 사진이 쓰였다. 영상은 “이부진의 백억투자자 무료투자 강의! 인원 제한 1000명!”이라는 문구가 약 13초 동안 게재됐다.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는 “급여만으로 노후를 기대하지 마세요. 돈을 늘리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거나, 지금 투자를 시작해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 무료 투자 교류 BAND 그룹을 개설했다”고 소개했다.

사칭 계정의 광고. 유튜브 캡처


이외에도 개그맨 황현희를 내세운 사칭 광고도 있었다. ‘전문 투자자 황현희’라는 유튜브 계정은 황씨의 사진을 도용했을 뿐만 아니라 “안녕하세요, 저는 황현희다”는 소개말까지 거짓으로 작성했다. 계정에는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로 100억 자산가가 된 개그맨’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 등 각종 투자 권유 문구가 적힌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자칫 사칭 계정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현혹될 만한 내용이었다. ‘황현희씨는 어떻게 주식에 투자하게 됐을까’ ‘기회를 봤으면 붙잡아라!’ 등의 제목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내용은 황씨가 예능에서 재테크에 대해 언급한 내용만 짜깁기식으로 가져와 쓴 것이었다.

문제는 이러한 사칭 계정을 소개하는 유튜브 광고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누리꾼들은 “이런 광고는 피해가 심각하다. 사칭 광고인 줄 모르고 사기당한 사람들도 있었다” “유튜브 광고에 계속 떠서 사라지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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