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 치사율 11배…강추위 오는데 이때 가장 위험하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빙판길 사고, 치사율 11배…강추위 오는데 이때 가장 위험하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3-12-17 06:01

본문

뉴스 기사



[숫자로 보는 빙판길 사고]
지난 1월 15일 저녁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도로 위 살얼음 때문으로 추정되는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뉴스1

지난 1월 15일 저녁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도로 위 살얼음 때문으로 추정되는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뉴스1

" 16.1%. "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살얼음에 미끄러져 발생한 교통사고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입니다.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데요. 이를 적용하면 고속도로에서 빙판길 사고가 100건 발생하면 16명 넘게 목숨을 잃는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1.5%보다 11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17일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이 최근 5년간2018~2022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모두 105만 6368건이 발생해 1만 5862명치사율 1.5%이 숨졌습니다. 이 중 도로에 서리가 내리거나 살얼음이 얼어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는 4609건으로 사망자는 107명인데요. 치사율은 2.3%로 전체 교통사고보다 1.5배가량 높습니다.

여기서 고속도로만 떼어 놓고 보면 해당 기간에 87건의 결빙 교통사고가 일어나 14명이 사망했습니다. 치사율로는 16.1%나 되는 겁니다. 일반도로보다 주행속도가 훨씬 빠른 탓에 자칫 빙판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면 제어가 더 어렵고 충돌의 충격 또한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결빙이 아닌 상황에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의 치사율4.7%과 비교해도 3.4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2019년 12월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선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2019년 12월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선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


실제로 지난 1월 15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부근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차량이 도로 위의 살얼음에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019년 12월 14일 새벽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도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일반도로를 포함한 결빙 교통사고의 76%는 12월과 다음 해 1월에 집중돼 있는데요. 결빙 교통사고 10건 중 8건 가까이가 12월~1월 두 달 사이에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결빙 교통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하는 위험 시간대는 오전 4~6시 사이로 치사율이 8.8%로 가장 높습니다. 아직 어두워 도로의 살얼음이 잘 보이지 않는 탓에 속도를 별로 줄이지 않아 사고가 나면 피해도 더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결빙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출근 차량이 몰리는 오전 8~10시 사이로 전체 결빙사고의 22.1%를 차지했습니다. 공단에 따르면 도로에 빙판길이 생기 쉬운 지역은 ▶교량 ▶고가차도 ▶터널 및 지하차도 ▶급커브 구간 등입니다.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의 황대곤 과장은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 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 며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을 지날 때는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감속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또 오랜 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도 최대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속도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https://taas.koroad.or.kr에 접속하면 최근 5년간의 사고 분석을 통해 선정한 결빙 교통사고 다발지역 56개소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반경 200m 이내에서 결빙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지역들입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엔 2건 이상이면 해당합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J-Hot]

"카타르시스"…누드 그리며 암도 극복한 5060

세계 1위가 "생파하자"…21살 핵인싸, 김주형 신드롬

"월 500만원 받고 싶다" 51세 미혼女 연금전략

비행기 티켓 수상한 알파벳…호갱은 모른 충격 진실

"오빠 필 때"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첫 재판서 한 말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갑생 kkskk@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13
어제
1,673
최대
2,563
전체
439,92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