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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치과의사 내부고발 "치아를 무 뽑듯…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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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3-12-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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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서울의 한 치과에서 치과 진료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뉴스1

서울의 한 치과에서 치과 진료가 진행되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음. //뉴스1

“살릴 수 있는 치아인데 왜 무 뽑듯이 빼버릴까요? 임플란트가 돈이 되기 때문이죠.”

책 ‘임플란트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서출판 말는 예방치과 전문가로 수십 년 동안 활동한 현직 치과의사가 치과업계를 향해 던지는 경고장이자 내부고발장이다.

개인병원 은퇴 후 2022년부터 건강검진 치과의로 일하는 저자 김광수씨는 “오늘날 일부 타락하고 상업화되고 과잉 진료가 판치는 치과계”의 현실을 개탄한다.

책에 따르면 ‘장사를 잘하는’ 치과에 가면 멀쩡한 치아도 나쁜 충치가 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치료 대신 그보다 20~30배 비싼 금 인레이 치료부터 바로 권유받는다. 아말감이 해롭다는 것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다. 아말감은 값싸고 우수한 재질의 훌륭한 충치 치료재다.

저자는 또 “한국은 임플란트 천국”이라며 “임플란트는 만능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임플란트의 가장 큰 장점은 결손치의 경우 그것을 수복修復하는 데 옆 치아를 깎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살릴 수 있는 치아도 쉽게 뽑는 경향이 생겨났다. 박기 어려운 자리에도 무리하게 골이식하고 박다가 의사나 환자가 모두 고생하는 일도 종종 있다”고 했다.

10년쯤 지나 수명을 다하고 나면 그 자리에 다시 임플란트하기도 어렵다. 치조골이 녹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래 버티지 못한다. 가능한 한 자신의 이를 살려서 써야 하는 이유다.

저자는 단순히 치과계의 과잉 진료와 상업화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치과 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과 치료에 대한 정보와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중 하나가 ‘회전법 칫솔질’이다. 치아의 뿌리에서 머리까지 돌려가면서 닦는 방식으로,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봐도 좋다.

칫솔질은 식후 세 차례, 자기 전 한 차례 등 하루 4번 하는 것이 좋다. 귀찮으면 잠자기 전과 아침 식후는 꼭 해야 한다. 여기에 작은 새총처럼 생긴 치간칫솔과 치실을 활용해 치아 사이에 미세한 음식물을 제거해야 치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저자는 다른 치과의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영업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치아와 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함이고, 모든 치과의사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사태까지 가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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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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