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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술 마실지 말지 요즘 대학생은 팔찌로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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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3-09-0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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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음주 의사를 나타내는 ‘술 팔찌’를 착용한 모습. 검은색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 하늘색은 ‘술을 마시겠다’는 뜻이다.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

대학생들이 음주 의사를 나타내는 ‘술 팔찌’를 착용한 모습. 검은색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 하늘색은 ‘술을 마시겠다’는 뜻이다.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 ‘술 팔찌’가 등장했다. 여럿이 모이는 단체 술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 음주 의사를 표현하는 용도다. 특정 색상의 팔찌를 착용하면 술을 마시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김철진21씨는 3일 “대학의 단체 행사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술을 강권하는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팔찌를 만들었다”며 “특히 신입생들이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는 의사 표현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하려고 만들게 됐다”고 했다. 팔찌를 차고 있지 않으면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표현이라고 한다.

‘술 팔찌’가 등장한 건 코로나가 결정적 계기였다. 여럿이 모일 수 없었기 때문에 단체 폭음暴飮하는 문화가 사라졌고, 탈코로나 이후에도 이와 같은 기조가 유지됐다고 한다. 대학가에서는 공식 행사에서 음주 의사를 나타내는 ‘권주 팔찌’ ‘주량 팔찌’가 등장했다. 서울대 인문대 외에도 연세대 사회과학대, 경희대 경영대 등에서도 음주 여부를 표시하는 팔찌를 단체 행사 때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 관계자는 “올해 새터 때부터 단체 뒤풀이 때 ‘주량 팔찌’를 준비했는데, 하늘색을 끼고 있으면 ‘아직 마실 수 있다’는 의미고, 검은색을 끼고 있으면 ‘마시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술을 강권하지 않는 문화로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 선배들이 술을 줄 때 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서 도입했다”고 했다.

개강 총회 단체 뒤풀이를 술집이 아니라 ‘파티룸’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대 1학년에 재학 중인 강모씨19는 “술집 대신 파티룸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개강 총회를 진행했고, 선후배가 4명 정도 모여 대화를 나눴다”며 “술을 마시는 게임 대신 보드게임을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했다”고 했다.

술을 마시더라도 소주·맥주 대신, 칵테일을 마시거나 ‘무알코올 주류’를 마시기도 한다. 김영서23씨는 “무알코올 맥주, 모히토 같은 칵테일을 개강 행사 때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연세대 재학 중인 조모24씨는 “뒤풀이 자리에 가서 아예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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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아모 기자 amo@chosun.com 지가영 인턴기자서울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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