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내려준 주취자…고속버스에 깔려 숨져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경찰이 내려준 주취자…고속버스에 깔려 숨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3-09-04 06:35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술에 취해 경찰의 보호조치를 받았던 남성이 경찰이 떠난 지 40분 만에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취객의 요구에 따라 인근 지하철역에 데려다줬고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했다는 입장인데, 유족은 경찰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새벽, 경기도 오산.

소방차와 경찰차가 식당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조금 뒤, 비틀거리는 남성이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순찰차에 오릅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구대 경찰관들이 출동한 장면입니다.

경찰관들은 남성의 요청에 따라 순찰차로 오산역 인근까지 데려가서 내려준 뒤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일대를 배회하던 남성은 인근 버스 환승 센터로 들어왔고, 이곳 버스진입로에 누워있다가 들어오던 고속버스에 깔렸습니다.

머리 부분을 크게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결국 숨졌습니다.

버스 운전자는 한밤중이라 어두워서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떠나고 40여 분만에 벌어진 사고.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남성에게 주소를 수차례 물어봤지만 알려주지 않았고, 119구급대와 함께 남성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결과 혼자 집에 갈 수 있다고 판단해 해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도 현장 경찰이 매뉴얼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를 충분히 했다며, 중대한 과실은 없다고 봐서 징계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술이 깰 때까지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보호하거나 최소한 가족에게 연락해줄 수는 없었던 거냐며 분노합니다.

[피해자 유족 : 차에 두거나 인근 지구대 안에만 두고 가족이나 회사에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동생이 사고를 당하지도 않았을 텐데…시민 지키는 경찰이 최소한 그거라도 해야 하지 않나.]

지난겨울에도 경찰이 술에 취한 60대 남성을 한파 속에 집 앞에 두고 떠나 사망하게 하거나, 거리에 쓰러진 취객을 그대로 방치해 차에 치여 숨지게 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경찰의 주취자 대응과 관련해 보호시설을 신설하고,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으로 옮길 것을 명시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그래픽 : 지경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한방에 핫한 이슈 정리 [한방이슈] 보기 〉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56
어제
1,369
최대
2,563
전체
443,56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