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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협박해 돈 뜯은 20대 여성…아기 안은 채 영장심사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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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3-12-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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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흥업소 여실장과 함께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해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두 손에 아이를 안은 채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공갈 등 혐의를 받는 A씨28·여는 2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자를 써 얼굴 노출을 최대한 피했다. 두 손에는 아기를 안고 있었다.

A씨는 "이씨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게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어 "왜 도주했나. 이씨에게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도 침묵했다.

배우 故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 A씨가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배우 故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 여성 A씨가 2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면서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와 B씨의 윗집 지인인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B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도 협박당했다"며 "A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인에게 부탁해 급히 현금을 마련한 뒤 B씨에게 3억원을, A씨에게 5000만원을 각각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를 거쳐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불출석했다. 이에 경찰은 A씨 소재 확인에 나섰고 전날 구인장을 집행해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씨는 B씨 진술을 토대로 진행된 마약 혐의 수사에 억울함을 표현했으며,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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