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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 남학생 2명에 성폭행 당해…촉법이라 괜찮아 가해자 부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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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3-12-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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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중학교 1학년 딸이 남학생 두 명에게 성폭행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가해 남학생 측은 "촉법 소년이라 아무 처벌 안 받을 거다"라며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좀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홀로 3남 1녀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한 달 전쯤 딸이 두 명의 남학생에게 특수강간을 당하게 돼 경찰 조사 중"이라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A씨의 딸을 성폭행한 가해 학생은 고양시 덕양구의 같은 학교 동급생 B군과 초등학교 6학년 C군 등 2명이다.

A씨는 "딸이 그 당시 많이 맞았고 볼펜과 딱풀 같은 걸 이용해 장난도 쳤다고 한다"며 "딸은 지금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트라우마 때문인지 맞은 배가 새벽마다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른다. 그걸 볼 때마다 저는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후 C군 부모 측은 매일 죄송하다며 무릎 꿇고 사과하고 있으나, 동급생인 B군 부모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한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C군 부모는 제가 미안해질 정도로 사과하는데 주동자인 B군 부모는 교육청에 아는 사람 있다, 친구가 변호사다, 촉법소년이라 아무 처벌 없으니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더라. B군도 잘못 인정 안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C군 부모 측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C군 부모 측은 "그쪽B군 측은 촉법소년이라 별 조치 없을 거라고, 진행되는 대로 해결하면 될 것 같다고 해서 저희도 그러겠다고 했다"며 "해결 방식이 그쪽이랑 저희랑 지금 너무 달라서 저희도 그쪽하고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A씨는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지. 정말 딸과 동반 극단 선택이라도 해야 이 일이 널리 알려져서 속이 시원할까요?"라며 "세상이 너무 원망스럽다. 합의는커녕 사과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C군 측이 인정했고 증거도 많은데 저렇게 자기 아들 말을 맹신하고 있다. 하루에도 열두 번 그 집 쫓아가서 뒤집는 상상을 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중학생이라 퇴학 조치는 없어서 강제 전학으로 처벌될 것 같다. 전교생이 이 사건을 다 알아 피해가 5차까지 온 상태다. 기초수급자여서 여건이 안 돼 사선 변호사 선임을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한테 더 미안하다"고 적었다.

끝으로 A씨는 "형사님은 B군 측이 촉법소년을 자꾸 얘기하길래 한 마디 해줬다고 한다. 형사에 따르면 B군 측이 아들을 너무 믿고 있다더라. 원만히 사과하고 해결하라고 했는데도 오늘 조사 끝인데 연락 한 통 없다"며 "처벌 수위가 낮으면 촉법소년 지날 때까지 계속 항소하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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