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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누르세요, 하나, 둘, 셋!"…영상통화로 심정지 환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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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4-02-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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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에서 작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40대 남성이 시민과 소방·경찰의 발 빠른 공조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소방은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지도했고, 경찰은 적극적으로 구급차량을 안내하며 막힌 도로를 뚫고 골든타임 안에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1시 20분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A 씨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한 소방은 즉시 119 구급대를 현장으로 출동시키고, 인근에 위치한 제주안전체험관에도 이 상황을 알려 현장을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최초 신고자인 A 씨의 동료와 영상통화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지도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제주안전체험관 직원들은 신속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골든타임을 사수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의 전문응급처치AED로 A 씨는 심정지 10여 분만에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또 당시 교통 상황은 차량 정체 등으로 좋지 않았으나, 지역방송사가 응급환자 이송정보를 전파하고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차량 통제 및 구급차량 에스코트에 나서면서 A 씨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고민자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펼쳤던 빛나는 협업과 일반 시민의 용기가 있었기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 누구나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022년부터 JIBS 등 도내 라디오 방송 4사와 함께 응급환자 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자치 경찰은 구급차량을 에스코트하는 등 소방차 출동 환경 개선을 위한 협업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JIBS 보도화면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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