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서 시술받던 20대 심정지…병원 측 "드릴 말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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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받던 2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에 빠져 경찰이 의료과실 여부 조사에 나섰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5분쯤 도내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시술받던 20대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A씨는 산부인과 의사 동행하에 급히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심장은 다시 자발적으로 일정한 리듬으로 움직이는 자발적 순환 회복ROSC 상태를 보였다. 이에 소방대원들이 지역 종합병원으로 행선지를 바꿨으나, 종합병원에 거의 도착했을 때 A씨는 다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종합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입안에 출혈이 있었고, 주사줄은 팔에서 빠져 있는 상태였다. 병원 측은 A씨에게 심폐소생기를 사용했으나, 그 이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어 대형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27분쯤 대형병원에 도착한 A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의료진의 응급처치로 심정지 상태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약 2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 가족은 최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해당 산부인과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는지 수사 중이다. 보건 당국도 경찰 등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산부인과 병원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J-Hot] ▶ "2030, 왜 생각 못하죠?"…월 500만원 타는 법 ▶ 새벽 4시의 아내…남편 미치게한 끔찍한 장면 ▶ 모두 메달 들었는데, 오상욱 빈손…금메달 어디에? ▶ 은메달 조영재, 조기 전역 되는데 "만기제대" 왜 ▶ 의사가 아들에 준 저속노화 밥상…"아동학대" 시끌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예슬 hyeon.yeseul@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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