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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교도소, 어떻게 생각하세요?[노컷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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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2회 작성일 24-05-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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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범죄 혐의자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가 4년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운영자는 "지금이 디지털교도소가 다시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며 성범죄자, 살인자, 전세사기범에 대한 신상 공개를 예고했습니다. 기존의 사법 체계를 벗어난 사적 제재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갈리고 있습니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캡처

범죄 혐의자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교도소가 다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1기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돼 폐쇄된 지 약 4년 만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화성시 연인 살해범 김레아, N번방 운영자 문형욱과 그의 공범 안승진 등 신상 공개가 확정된 이들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강남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살해한 의대생 등 아직 혐의나 신상 공개가 확정되지 않은 일반인을 포함해 약 100명의 실명, 사진, 전화번호 등이 올라 있습니다.

운영자는 "지금이 디지털교도소가 다시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어 예전 자료들을 최대한 복구했다"며 "성범죄자, 살인자에 국한하지 않고 학교폭력, 전세사기, 코인 사기 등 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이 사이트에 수감할 예정이다"고 소개했습니다.


디지털교도소 등장의 가장 큰 배경은 사법 불신으로 보입니다. 운영자는 솜방망이를 범죄자로 지목하고는 "솜방망이가 인간 정신을 조종해 말도 안되는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풍자하며 중범죄에 대해 감형하거나 무죄를 선고한 판사들의 신상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캡처

다만 이런 사적 제재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디지털 교도소 1기 사이트에서 신상 공개됐던 한 대학생은 억울함을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또 무고한 대학교수가 성착취범으로 몰려 고통을 호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사이트는 1기 운영자의 구속 수감과 맞물려 폐쇄됐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디지털교도소 운영진은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경우에만 수감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번 사이트 역시 검증에 대한 구체적 설명 없이 "범인으로 추정확신" 한다거나 피의자가 사망해 수사가 종결된 사건에 대해 신상을 공개하고 있어 제2, 제3의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있습니다.

다시 등장한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진과 1기 운영자와의 관계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1기 운영자 A씨는 2021년 12월 징역 4년의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2020년 10월부터 구속 수감된 점을 감안하면 이미 가석방으로 풀려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현재 대한민국 법체계는 문제가 너무 많아 이런 사이트가 유일한 희망이다", "위험을 감수하며 사람들을 위해 정의의 길을 택해주었다"고 응원하는 한편 "누군가 악의적으로 합성해 제보하면 어떡하나", "억울한 사람이 생길까 겁난다"는 등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사적 제재 디지털교도소의 재등장,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세한 의견은 댓글로도 환영합니다.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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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보금 기자 gold960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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