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군인 칼국수 값 내고 나간 20대男…장병은 뛰어가 인사했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혼밥 군인 칼국수 값 내고 나간 20대男…장병은 뛰어가 인사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4-01-12 09:10

본문

뉴스 기사
휴가를 나와 혼밥을 하던 장병이 자신의 식사비를 몰래 결제해준 시민에 감동했다며 사연을 전했다.

혼밥 군인 칼국수 값 내고 나간 20대男…장병은 뛰어가 인사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지난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철원 GOP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5군단 현역 장병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 병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휴가를 받아 집으로 출발하기 전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에 있는 한 칼국수집을 방문했다.

1인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해 먹던 중 주인 아주머니로부터 “저기 저분이 계산하고 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A 병사는 “주위를 둘러보니 제 앞 테이블에 있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분이 가게를 나서고 있었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가게를 뛰쳐나가 직접 인사를 드리려던 때에 그분과 눈이 마주쳤고, 제게 눈웃음을 지어주시며 묵묵히 걸어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에는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목례로만 제 마음을 전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국내외로 크고 작은 분쟁이 잦아지고 최근 연평도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은 더 고조돼 있다. 그 분위기는 현행 경계작전부대에 있는 저 역시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오늘의 일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은 국방의 의무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는 마음을 전했다.

평소 시민들이 국군 장병에 한 선행 소식을 접했다는 A 장병은 “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며 “군인을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이 전해지게 된다면 그때는 꼭 직접 인사를 드리고 싶다”면서 “전역하는 그날까지 오늘을 꼭 기억하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067
어제
1,126
최대
2,563
전체
459,03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