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 붙인 여고생 고소한 이만희, 의원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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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회, “경찰이 보여준 태도도 이해하기 힘들어”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회위원장 이영수는 10일 자신의 사무실 현판에 포스트잇을 붙인 여고생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영천·청도지역위원회는 이날 자료를 내고 “지역구에서 세 번이나 당선된 국회의원이 지역구 주민에 대해 형사처벌을 요청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더 비극적인 사실은 처벌의 대상이 이제 막 수능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극적인 이 사건에서 유일한 웃음거리라면 ‘도망간 국회의원에게 탄핵 표결에 참석하라’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붙였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요청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영천·청도지역위원회는 “더욱이 위헌적이고 위법한 윤석열의 내란에 계엄 해제 투표조차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내란 동조이자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유기다. 시민들은 이 점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천·청도지역위원회는 “자신의 사무실 현판에 작은 포스트잇이 하나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자신을 돌아보기는커녕 국민의 목을 수사기관에 넘겨버린 것이다. 이런 옹졸하고 치졸한 마음으로 도대체 어떻게 국회의원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구태 정치를 반복하는 자는 영천·청도의 대표자가 될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보여준 태도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절도사건, 보이스피싱 사건에는 한없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지문 채취까지 해서 고3 학생에게 조사를 진행한 것은 누가 봐도 과도한 것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청도지역위원회는 “고3 학생만큼의 마음 그릇도 안 되는 이만희는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영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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