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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 칭찬해 달라"…로드 킬 강아지에 자기 군복 덮어준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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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3회 작성일 24-04-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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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이런 분 칭찬해 달라quot;…로드 킬 강아지에 자기 군복 덮어준 군인

로드킬을 당한 유기견을 위해 차량을 통제하는 한편 자신이 입고 있던 군복을 덮어준 특공연대 변윤섭 중사로 인해 유기견 단체가 일할 맛이 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 동물보호 단체가 로드 킬을 당한 강아지를 위해 자기 군복을 덮어주고 차량을 통제해 준 육군 중사로 인해 더할 나위 없는 위로와 용기를 받았다며 감격했다.

30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사단법인 도로시지켜줄개라는 유기견 단체에서 상담팀장을 맡고 있다"는 A 씨의 사연이 등장했다.


군인이 아닌 A 씨는 육대전 문을 두드린 건 "705특공연대 2대대 중사 변윤섭 님에게 고마움을 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고 했다.

A 씨와 유기견 단체를 감격에 빠뜨린 변 중사의 선행은 지난 19일의 일.

A 씨는 "4월 17일 진돗개 아이 하나가 우리 단체에서 양주 임시보호처로 이동한 뒤 18일 오전 임시보호자가 유실했다"며 "19일까지 아이를 찾아 나섰지만 성과가 없던 중 19일 오후 늦게 군인이 차량을 통제하고 아이를 보살펴주고 있다는 어느 분의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현장에 달려가 보니 아이는 로드킬돼 싸늘히 도로 위에 죽어가고 있었다"며 "변 중사님은 아이를 외면하지 않고 본인의 군복을 덮어 아이의 마지막을 지켜주셨다"고 했다.

이어 "길 위의 아픈 아이를 위해,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차량통제 및 아이를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변 중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저희가 아이의 마지막을 볼 수 없었다"고 고마워했다.

또 "저희와 아이가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걱정해 주셨다"며 "그 모습에 저희도 남은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고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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