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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사장에 "야, 이 XX아"…엄마들 욕설·폭행에도 애들은 게임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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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3-11-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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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테이블 남성들에 시비 걸다 이를 말리는 사장에 욕설·폭행 가하고 음식값도 ‘먹튀’

경찰 출동 후에도 폭행…조사 뒤 “야 이 XXXX아”·“너 양산에서 장사 못하게 만든다” 협박


횟집 사장에
지난 20일 경남 양산의 한 횟집에서 아이를 데려온 여성들이 가게 사장을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아이들은 소동을 피우는 엄마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휴대폰 게임에 골몰해 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아이를 데리고 횟집을 찾은 여성 손님들이 다른 테이블의 남성들에게 시비를 걸고, 가게 업주와 경찰까지 폭행한 일이 알려졌다. 이 여성들이 데려온 아이들은 갖은 소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휴대전화 게임만 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충격을 줬다.

경남 양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23일 JTBC ‘사건반장’에 겪을 일은 제보하며 “8년간 식당 하면서 별의별 진상들을 다 만나봤지만 이런 악질은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여성 2명이 아이 3명을 동반해 횟집에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술을 마신 여성들은 10시30분쯤 가게 밖에서 다른 테이블 남성들과 “욕했냐”, “뭘 봐” 등의 말을 주고 받으며 다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들이 남성들 자리에 찾아가 “사과 안 하냐”고 따졌고 “아까 사과하지 않았냐”는 반응이 돌아오면서 두 번째 시비가 붙었다.

여성들이 횟집 사장을 밀치는 등 폭행하는 모습. JTBC ‘사건반장’ 캡처

이에 중재에 나선 A씨는 “계속 이러시면 영업방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들은 “야 이 XXXX아” 등 욕설을 퍼붓고, A씨를 폭행하기까지 했다.

가게 안 폐쇄회로CCTV에 일행 중 한 여성이 A씨를 거세게 밀치고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가 어쩔 줄 몰라 자리를 피했음에도 여성은 기어코 쫓아가 A씨를 계속 때렸다.

심지어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A씨를 폭행했다. 나아가 말리는 경찰에게까지 주먹을 휘두르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다.

여성들이 횟집 사장에게 초고추장통을 던지고 마구 폭행하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또 다른 여성은 테이블 위에 있던 초고추장 통을 집어 들어 A씨 머리를 향해 던졌다. 결국 경찰은 여성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이런 소란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여성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은 불안해 하는 기색도 없이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게 어떤 의미냐면 아이들이 ‘우리 엄마 또 시작했구나’ 하면서 이미 저런 폭력적인 상황에 굉장히 무뎌져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엄마 두 분이 경찰서에 잡혀갔으니까 직원한테 2만원을 주면서 애들 음료수라도 사 먹이고 안정 좀 취하게 해달라고 했다. 직원은 애들이 불쌍해서 집까지 데려다줬더라”라며 “알고 보니 여성들은 나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이었다. 무서워 죽겠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여성은 A씨에게 “너 양산에서 장사 못하게 만든다. 내가 가만히 둘 것 같냐.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 야 이 XXXX아. 내가 언제 폭행했냐” 등 욕설과 협박을 퍼부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지금까지도 여성들은 사과 한마디 없으며, 당시 84500원어치의 음식값도 결국 내지 않았다고 한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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