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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정동진천 범람, 속초 상가 물바다, 양양선 옹벽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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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3-08-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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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영향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강원도 강릉시 경포 진안상가 주변에 물이 차오르자 소방대원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의 영향으로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강원도 강릉시 경포 진안상가 주변에 물이 차오르자 소방대원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몰고 온 비구름이 강원도 동해안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속초 402.6㎜, 삼척궁촌 387㎜, 강릉 346.9㎜ 등으로 집계됐다. 반시계 방향으로 부는 바람을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태백산맥과 만나면서 동해안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다. 삼척시 궁촌은 하루 강수량이 316㎜를 기록했다.

침수·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곳곳에서 주민이 대피했다. 강릉과 동해·삼척·고성·양양 등 7개 시·군에서 167가구 411명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다. 시간당 90㎜ 폭우가 내린 고성에선 거진읍 거진리 등 22개 마을 주민 134명이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하천 범람 등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양양군 강현면에선 복골천이 범람해 주민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현북면 광정천도 범람 위기에 놓여 주민 40여 명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 이날 낮 12시13분쯤에는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천이 범람했다. 정동진 일대 주민들이 썬크루즈호텔 연회장으로 피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양양군 강현면 중복리 세천변보강토 옹벽이 붕괴해 물 흐름을 막으면서 하천수가 주변 도로로 범람했다. 소방과 경찰, 양양군은 굴삭기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했다. 속초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주택 29채, 상가 21곳, 도로 17곳, 주차장 1곳 등 68곳이 침수됐다.

오전 6시쯤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에선 도로 배수관로 물이 도로로 넘쳐흐르면서 주민 통행을 제한하고, 장비를 동원해 물을 빼냈다. 오전 8시30분쯤 삼척시 근덕면 자로리 국도 7호선 장호터널은 산사태 위험으로 도로가 통제됐다.

10일 오전 부산시 중구 영주동에서 태풍 ‘카눈’이 몰고 온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10일 오전 부산시 중구 영주동에서 태풍 ‘카눈’이 몰고 온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쓰러져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근덕면 교가리에선 오전 10시 마을 인근 교곡천 수위 상승으로 범람 위험이 커지자, 교가 5·6리 주민을 대피시켰다. 폭우로 인해 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 등 강원지역 도로 57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됐다. 삼척시에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한 시내버스 운행이 정지된 상태다.

절반 이상에 달하는 신고가 강릉·속초·고성에 집중됐다. 오후 4시13분쯤 영월군 연하리에서는 차량 침수로 탑승자 2명이 고립됐다가 40여 분 만에 구조됐다. 오후 3시15분쯤 강릉시 경포호 인근 도로에서는 침수 피해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일부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태풍 카눈의 북상에 수도권도 긴장했다. 경기도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164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낙석 피해 등으로 인한 안전조치였다.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중 휴항 중인 인천~제주도 항로를 제외한 13개 항로 여객선 16척은 모두 통제됐다.

11일 ‘K-pop 슈퍼라이브’ 공연을 앞두고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부와 조직위는 태풍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 예보관을 현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 실장은 “강풍으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수원=최종권·최모란·이영근 기자 choi.jong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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