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은 물 토하고 복통 호소" 인공관절 수술 뒤 의문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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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가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입원 도중 사망했는데 병원은 불가항력이었다고 하고 유족은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상복을 입은 유족은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 앞엔 억울하다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지난 1월,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숨진 74살 오모 씨 가족입니다. [간병인 : 아랫배가 자꾸 아프고 속이 자꾸 올라온다 이러는 거야.] 지난 1월 4일,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오씨는 이틀 뒤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루 뒤 더 심해졌고 의료진이 응급처치 했지만 숨졌습니다. 유족은 병원이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하고 막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갑자기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요구는 묵살당했다고 했습니다. [유족 : 큰 병원에 가서 이렇게 돌아가시거나 그러면 어느 정도 우리가 이해를 하고 이랬을 건데…] 병원 측은 "수술 자체는 잘 됐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사망해 불가항력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전원 요청은 기록이 없고 경찰 조사도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을 급성 장폐쇄와 합병증으로 판단했습니다. 부검 결과를 본 전문가들은 분쟁 소지가 남아있다고 조심스레 판단했습니다. [외과 전문의 : 마비성 장폐색이 있었다면, 그 부분이 엑스레이나 이런 데서 체크가 되었다면…] 유족은 넉 달째 시위를 이어가고, 병원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고소했습니다. [유족 : 어머니가 왜 장폐쇄가 됐는지 우리가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는 거고…] 어쩌면 유족은 죽음의 원인이라도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구석찬 기자 koo.seogchan@jtbc.co.kr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채상병 특검법 찬성 국힘 김웅 "당 공감능력부족" ▶ 딸 뒤에서 무릎 꿇고 지지해준 母..5년 후 사진 울컥 ▶ 공개활동 나선 김혜경…김건희 여사, 어린이날 불참 ▶ 보름 새 두 번…전국 검찰청에 금주령 내려진 까닭 ▶ 최악 마지노선 임박…기후변화와 지구행복지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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