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기내서 심정지 환자 발견…CPR로 살린 교도관 [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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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 마치고 귀국하던 비행기서 심폐소생술
- 60대 환자, 의식 회복 후 현지 병원서 치료 - 전복된 SUV서 노부부·손녀 구한 교도관도 - “1만6000여명 교정공무원 명예 높여” 칭찬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던 40대 교정 공무원이 기내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태국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서 부산으로 가기 위해 이륙 대기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서 교위는 좌석 뒤편이 소란스러운 것에서 이상함을 느끼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서 교위는 3분가량 CPR을 진행했고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되찾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위는 임관 전인 2006년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교위의 구조 사실은 지난 25일 항공사에서 포항교도소로 감사 편지를 보내며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편지에서 “손님의 입장으로 휴식을 취하고 계셨을 텐데 환자 발생을 인지하고 먼저 나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고귀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했다. 교정본부 측은 “서 교위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 우리도 항공사의 편지를 받고 나서야 당시 상황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위의 구조 소식 외에도 목포교도소 소속 노인범49 교위가 휴가 중 전복 차량에 있던 탑승자를 구한 사실도 이날 공개됐다. 노 교위는 지난달 29일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죽림IC무안군 삼향읍 남악방향를 지나던 중 앞서 가던 화물트럭과 충돌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전복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탑승자들을 구조했다. 당시 그는 창문을 뜯어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등 일가족 3명을 빼낸 뒤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두 사람의 미담이 알려지자 법무부 교정본부 내부망에서는 “1만 6000여명 교정 공무원의 명예와 위상을 높였다”, “훌륭한 일을 하셨다”는 등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 관련기사 ◀ ☞ 노래방 도우미에 빠진 공무원 남편 어떡하죠[양친소] ☞ 다 짓기도 전에 마천루의 저주?…흔들리는 빈살만시티 ☞ 네이처, 멤버 日 유흥업소 근무 의혹→해체 발표…소희는 남는다 ☞ 홍준표 “행성이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 될 뿐…설치면 낭패” ☞ 사측과 갈등하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 협박 소동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이재은 jaee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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