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표 보고 화들짝…"어린이날인데 장난감값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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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 거리를 찾은 어린이들이 완구를 고르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다섯 살 쌍둥이 손자의 선물을 사기 위해 왔다는 60대 후반 남성 민 모 씨는 "작은 로봇 장난감이 5만~6만 원, 큰 로봇 장난감이 10만 원 가까이 한다"며 "여기가 이 정도면 백화점은 얼마나 비싸겠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 "장난감 가격 너무 올랐다"…저렴하다고 해도 비싸 물가 전반의 오름세가 새삼스럽지 않지만 장난감 가격 인상도 만만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장난감 소비자물가 지수는 2월 98.87에서 3월 100.63, 4월 101.15로 계속 올랐다. 이 때문에 어린이날 선물을 백화점이나 마트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저렴한 상품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온라인에는 어린이날 장난감 할인율이 높은 매장 명단도 올라와 있다. 온라인과 함께 장난감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창신동이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의 장난감을 사기 위해 미사동에서 왔다는 40대 여성 심 모 씨는 "온라인 쇼핑의 배송비를 생각하면 이곳이 싸기는 하다"며 "장난감 비용으로 10만 원 정도 쓸 생각인데 아이들 크면 쓸모가 없어지니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40대 남성은 "막내 아이 선물을 사러 왔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며 심 씨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아이와 함께 온 한 여성은 변신 로봇 장난감에 붙은 9만 7500원 가격표를 보고 화들짝 놀라며 얼른 제자리에 놓았다. 28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 앞에 메뉴 안내문이 놓여 있다. 고물가에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외식비 부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일 업계와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과 김치찌개, 자장면 등 8개 품목 가격이 전년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2024.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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