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엄마 일어나, 놀이공원 가자"…비 오는 날에도 방문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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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주년 어린이날인 5일 오전 8시 50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정문 앞.
이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 와중에도 수백명의 고객들이 길게 줄을 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 줄 앞쪽에는 새벽부터 도착해 이른바 ‘오픈런’을 한 이들도 있었다.
경기 평택에서 가족과 왔다는 이지연10양은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에 도착했다”며 “비가 계속 와서 실망은 했지만 놀이기구를 탈 생각을 하면 즐겁다”고 했다. 기업의 단체 입장도 눈길을 끌었다. 제약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과 가족을 용인 에버랜드에 초청했다. 이번 행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 및 가족 친화 경영 실천, 임직원과 자녀 등 가족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서커스, 불꽃쇼 등 가족 공연들이 새롭게 펼쳐지고 판다월드에 살고 있는 바오패밀리 관련 기념품을 증정한다. 고객 맞이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한 에버랜드 측의 표정은 밝지 않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에는 날씨가 좋으면 하루 3만~4만명의 입장객이 들어온다”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수천명의 고객들이 찾았다”고 아쉬워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시스템에 따르면 통계가 나오는 지난 19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비가 0.1㎜ 이상 내린 것은 지난해까지 모두 24번이다. 4년에 한 번꼴로 비가 온 셈이다. 2년 연속 비가 온 적은 1938∼1939년, 1944∼1945년, 1975∼1976년, 2005∼2006년 등 네 차례였다. 올해 역시 어린이날 비 예보가 있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비가 왔다. 3년 연속 비가 내린 적은 없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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