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40대 아빠, 뇌병변 딸과 숨진채 발견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미안하다"…40대 아빠, 뇌병변 딸과 숨진채 발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95회 작성일 24-02-03 07:41

본문

뉴스 기사
세 남매 아빠인 40대, 딸과 숨진 채 발견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장애가 있는 10세 딸과 4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에서 40대 아버지가 뇌병변 장애가 있는 어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아버지는 숨지기 직전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다.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대문구의 한 빌라 지하 창고에서 40대 A씨와 만 9세 딸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남편이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A씨 가족이 살던 빌라로 출동해 창고에서 부녀를 발견했다.

이웃들 설명을 종합하면 A씨는 이 빌라 다른 층에서 아내와 1남2녀 세쌍둥이를 키우며 살았다. 이 중 아들과 사망한 딸이 뇌병변 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맞벌이인 부부가 모두 출근했을 때는 근처에 사는 친척들이 세 자녀를 돌봤다고 한다. 한 이웃 주민은 언론 인터뷰에서 “할머니들이 그렇게 애들을 예뻐했다. 지극정성으로 잘했다. 매일 유모차를 끌고 이리저리 다녔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은 “부부가 아침마다 만나면 인사를 잘했다. 싸우는 모습을 한 번도 못 봤다”며 안타까워했다.

구청에 따르면 A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다.

경찰은 A씨가 딸의 장애 등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47
어제
1,814
최대
3,806
전체
675,88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