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3000원, 남들 쉴 때 짧고 굵게 벌래"…설 이색 알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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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한 수요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다수의 구인구직 플랫폼에 따르면 ‘설 연휴’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도 일찌감치 ‘설날 단기 알바’ 란을 마련해 구인구직 인력 연결에 나섰다. 식당과 카페 등 요식업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부터 전통시장에서 전부치기, 떡이나 과일, 고기 포장하기는 물론 명절맞이 대청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주소 확인, 포장, 분류, 배달 등 설 명절 수요에 집중되는 이색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다. 또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 등을 가는 사람들을 대신해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돌봐주는 ‘펫시터’를 구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이들 단기 아르바이트는 설 연휴 남들이 쉬는 기간 일을 해야하는 만큼 시급이 1만3000원까지 치솟는다. 20대 한 구직자는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 한푼이라도 아쉬운 입장에선 명절 아르바이트가 매력적”이라며 “취직이 잘 안돼 고향에 가 부모님을 뵙는 것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34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를 할 것이라는 응답은 62.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보다 8.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면 설 연휴 고향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이들은 절반 이하인 4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결과보다 6.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30대64.6%가, 성별로는 여성60.3%보다 남성65.3%이 더 적극적인 구직 의사를 보였다. 설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성인남녀 중 기존에 근무하던 아르바이트를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하겠다는 이들은 29.0%를 차지했고, 이 외 68.4%는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할 단기알바를 새롭게 구직할 것이라 밝혔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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