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4시간 투잡 뛰는 남편…두 아이 도맡은 아내 "육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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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혼이란 말 꺼내지 않기로 약속"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투잡을 뛰는 중이다. A씨는 "힘들긴 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산다"고 했다. 다만 아내는 A씨의 육아 참여가 낮다며 불만을 늘어놓는다. A씨 또한 인정하지만, 하루 14시간씩 일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 쓰러질 지경이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길지 않아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져 육아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는 있다. 그런데도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내로 인해 스트레스까지 쌓인다. 아내는 항상 A씨에게 불만을 늘어놓으며 "이혼하고 양육비 받고 애 키우면서 혼자 사는 게 더 행복할 거 같다. 그래도 지금이랑 별 다를 거 없고, 스트레스 안 받을 거 같다"고 했다. A씨가 글을 올린 날도 아내는 퇴근하고 들어온 그에게 잔소리를 했다. 결국 폭발한 A씨는 아내에게 이혼하자고 통보했다. 그는 "원하는 거 말해. 양육권, 집, 양육비 다 줄게"라며 체념한 듯 아내에게 말했다고 한다. 더 이상 싸우기 싫어 한 말이었지만 이혼이란 말을 들은 아내는 더욱 화를 냈다. A씨는 "내가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나도 이렇게 사는 거 너무 지친다. 일하는 것도 집에 들어가는 것도 행복하지가 않다"고 했다. 이어 "내 잘못 인정하니까 원하는 거 전부 다 들어준다고 했는데 더 이상 나보고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다행히 A씨는 다른 글을 통해 아내와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없어서 투잡을 뛰는 게 아니었다며 "그래도 하고 싶은 거 하고 해주고 싶은 거 할 수 있고 다 좋은 거라 생각했다"며 투잡을 뛴 이유를 밝혔다. A씨는 그러면서 "아내와 이야기 좀 하다가 서로 울다 끝냈다. 일단 일은 줄이기로 했다. 다시 이혼이란 말 꺼내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내와 애들 데리고 여행이나 다녀오려고 한다. 어떻게든 되리라 본다"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김정숙 여사, 한동훈 ‘패싱’ 논란…韓 “나 모르셨을 수도” ▶ 친정 간다던 아내, 게임男 자취방서 외도…들키자 "이혼하자" 위자료 요구도 ▶ 女 “임신했다”…유전자 검사한 남성 ‘반전’ 사연은? ▶ ‘52세’ 김승수, 14살 연하 소개팅 女와 한 달 동안 연락 안 한 이유 ▶ 담뱃값 1만원까지 오른다?…경제 부총리 부인에도 인상설 ‘솔솔’ ▶ 32~35세 여성들, 결혼 너무 불리한 이유? ▶ “수술실 누워있는 내 사진, 짐승같더라”…‘롤스로이스 의사’ 성범죄 피해자들 분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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