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으로 평생 모은 51억 기탁…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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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임 여사./조선DB 충북대 등에 따르면 신 여사는 이날 오전 4시10분 별세했다. 빈소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 여사는 1993년 당시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충북대에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생전 51억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신 여사가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을 딛고 ‘구두쇠’ ‘억척 할머니’라는 소리를 들으며 30년간 노점을 해 모은 재산이었다. 신 여사는 생전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겠다는 생각으로 “죽어서도 많은 자식들이 공부하는 충북대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충북대는 신 여사의 뜻에 따라 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을 만들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신 여사는 신부전증으로 투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조카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고창섭 총장이 위원장을 맡아 ‘충북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충북대 측은 “평생을 근검절약하여 모은 전 재산 51억30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며 큰 베풂의 미덕을 실천한 ‘충북대 어머니’ 고故 강정 신언임 여사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이며 같은날 충북대 본관 대강의실에서 영결식을 한다. 장지는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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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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