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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 주차할 곳 없잖아"…통로에 세우고 자리 떠버린 속초 숙박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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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24-01-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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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에서 장기 숙박객이 주차장 통로를 막아둔 채 자리를 이탈해 다른 숙박객들이 피해를 봤다.

지난 20일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에서 주차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발 이러지 마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려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0분께 호텔 장기 숙박객 B씨가 주차장에 입차 했다. 하지만 악천후에 다른 고객들이 일찍 돌아와 주차장은 만차였고 이중주차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저에게 키를 맡겨주시면 제가 주차해 드리겠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B씨는 "월 4만원의 주차요금을 내는데 왜 매번 내 주차공간이 없는 거냐"고 따지며 막무가내로 주차장 통로에 주차를 해버렸다.

A씨는 돌아서는 B씨에게 "고객님, 화 좀 풀어주세요"라며 거듭 부탁했지만 B씨는 이를 무시한 채 자리를 떠났다.

이후 입·출차를 하려던 다른 고객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려 A씨는 크게 곤혹을 느꼈다.

A씨는 "이해해 주실 수 있는 상황 아닌가. 주차를 안 해준다는 것도 아니고 키를 맡기면 되는 일인데"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다. 영업방해로 신고해라", "자기밖에 모르네. 참 못났다", "자기 화난다고 남들이 피해 보라는 건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인지. 금융치료를 좀 받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내둘렀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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