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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건강] 성형시즌 시술 자주받으면 이뻐질까?…의료진 의외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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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3-12-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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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건강] 성형시즌 시술 자주받으면 이뻐질까?…의료진 의외의 답변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김기성 기자 = 연말연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젊은 층이 부쩍 늘어나는 시즌이다. 특히 대학입시 준비로 오랜 수험생활을 견뎌낸 수험생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병의원도 많다. 다만 수술과 시술 전, 안전성 등에 대한 주의가 함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례로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미용 시술인 보툴리눔 톡신 시술도 자주 받으면 효과가 그전보다 감소하거나 결국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의료진은 시술받는 본인 스스로 시술에 쓰인 제품, 용량 등은 알아두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은 30여년 간 보톡스로 불리며 미용 시술과 질병 치료 등에 쓰여왔다. 토양이나 썩은 생선에 사는 혐기성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신경 독소로 생물 테러에 쓰일 만큼 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체내 주입할 때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방출을 억제해 근육을 일시 마비시키고 수축한 근육을 이완해 주는 기능을 한다. 수축된 근육으로 생긴 주름은 근육이 이완되면서 펴지고 마비된 근육은 쓰지 않게 되며, 크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과도하게 발달한 종아리·허벅지 관리, 사각턱 교정, 미간 주름 개선 등 피부 미용이나 다한증, 사시, 안검경련눈꺼풀 떨림, 근긴장이상증, 뇌졸중 후 경직, 안면신경마비, 뇌성마비, 만성 편두통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쓰인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뉴스1과 통화에서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젊은 층에 인기 많은 시술 부위는 사각턱"이라며 "튀어나온 사각턱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데, 시술 시 비대해진 근육 크기를 줄여 턱선이 갸름해지고 얼굴이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이가 다양하게 사용하면서 시술 효과가 갈수록 떨어져 결국은 전혀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는 내성의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다빈도·고용량 시술이 늘어 더 이상 듣지 않는 상황에 이른다는 의미고, 의학적 용어로 2차 무반응이라고 불린다.

박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 유경험자 20~5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연평균 2회 이상, 시술받을 때 2개 부위 이상 시술을 받는다고 답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응답자 중 톡신 시술 후 효과가 떨어진 것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74%에 달했다"며 "더욱 큰 문제는 시술 후 이전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곳에서 시술받는 비율이 44%"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의 설명에 의하면 내성의 원인 중 하나는 시술 누적용량이다. 어렸을 때부터 톡신 시술을 받기 시작해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시술 누적용량과 함께 내성의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처음 시술을 할 때부터 내성 안전성을 고려해 내성 발생률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점도 중요하다.

내성은 제품 속에 들어있는 복합단백질에 의해 발생한다. 효과를 나타내는 신경독소를 둘러싼 복합단백질이 체내에 톡신의 중화항체를 형성해 내성이 생기게 된다. 비활성화된 신경독소도 주 원인인데 제조공정에서 첨가하는 부형제 성분에 따라 신경독소가 비활성화될 수 있다.

그는 시술을 앞뒀다면, 제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제품 중 복합단백질을 정제하고 활성 신경독소만 포함한 톡신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앞선 언급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32%가 단 한 번도 병의원에서 시술 이력을 기반으로 상담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박 원장은 일선 의료현장에서도 시술 이력을 바탕으로 시술 주기, 내성 발생 가능성을 확인해 줘야 하며 시술받으려는 이 역시 본인 이력을 적극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 건강 위해·예방 활동을 하는 사단법인 한국위해관리협의회 산하레 소위원회인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가 지난 10월 출범돼 국내 보툴리눔 톡신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올바른 사용 문화를 알리기로 했다.

문옥륜 서울대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박 원장 등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부위별 적정 주기와 용량을 확인한다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확인한다 △제품별 차이를 확인한다는 3가지 안내 사항이 담긴 보툴리눔 톡신 안전 사용 가이드를 최근 마련했다.


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한국위해관리협의회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 제공




박 원장은 "부위별 적정 주기와 용량을 지키는 것은 사용의 기본"이라며 "평균적으로 안면 부위 시술은 3개월 이상 간격으로 100U유닛·Unit 이하, 바디몸 부위 시술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간격으로 100U 이상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중화된 미용 시술이지만 의약품인 만큼 안전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효과 감소나 내성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에게 적극 이야기해 대응해야 한다. 이런 주의 사항만 잘 지키면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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