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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공개 저격에도 "의사 늘려야"…조목조목 반박한 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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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4-0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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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2021.10.1/뉴스1

대표적인 의대 증원 찬성파인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2일 머니투데이에 "의사들의 인신공격과 신문광고, SNS 등 공개 저격은 문제"라며 "그래도 지금 의대 정원을 먼저 늘려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내 주요 일간지 1면에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십니까" 제목의 광고를 게재했다. "정부에서 매년 5000명의 신규 의사를 배출해 의사를 죽이겠답니다"와 같이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광고에 언급된 교수가 바로 김윤 교수다. 주수호 홍보위원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광고에 대해 논의할 때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의 이름이 거론됐었다"며 공개 저격 대상이 김 교수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앞서 의협은 그를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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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21일 한 일간지 1면에 낸 광고./사진=해당 일간지 PDF 캡처

김윤 교수는 "인신공격성 대응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찬성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OECD 통계에서 우리나라 의과대학 졸업생 수는 OECD 평균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며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지 않은 한 의사 수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족한 의사 수와 향후 고령화 등으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려면 중장기적으로 15년간 4500명씩 총 6만명 이상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65% 늘리기로 했다.

김 교수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근거에 대해 "OECD 통계 외에도 응급실 뺑뺑이, 소아 진료 대란, 지방 의료 붕괴나 연봉 2억원 남짓의 종합병원 봉직의 월급이 3~4억원으로 오른 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80시간 일하고, 2만명가량의 PA진료보조인력 간호사가 활동하는 것도 의사가 부족하지 않으면 생길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등이 의대 증원만으로 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물론 배분 정책이 중요하다"며 "그런 내용이 대부분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인력 확충은 4대 정책 패키지 중 하나일 뿐, 나머지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공정 보상 등은 필수·지역·공공의료 육성과 인기과로 의사 쏠림 억제와 같은 의료자원 배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지금 만들어진 계획을 정교하게 발전시키면 당면한 필수 의료 붕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협 등의 파업으로 의료 개혁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뒷전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의대 정원은 지금 늘려도 6~10년 뒤에 배출되는 것이라 정부 정책과 계획이 확고한 지금 의대 정원을 먼저 늘리는 게 맞다"라면서 "그 과정에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가 잘 이행되는지, 늘어난 의대 정원 규모가 적정한지 등은 별도의 감시 기구 등을 만들어 관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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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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