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한 직원에게 "별 보러 가자"…성희롱·욕설 일삼은 삼바 간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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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내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여직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양평에 새벽 별을 보러 가자며 데려가는 등 각종 괴롭힘이 있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절반 넘는 직원이 이런 괴롭힘과 성희롱의 피해자였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대 직원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곧바로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청원이 접수됐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청원인이 제출한 부분에 대한 것하고 전반적인 거 볼 겁니다.] 감독 결과 숨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들의 피해가 드러났습니다. 중간관리자들 공개된 장소에서 다른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반복적으로 한 겁니다.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는 인턴에게 "합격 여부는 내 손에 달려있다"며 협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직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희롱도 확인됐습니다. 야근한 직원에게 새벽 별을 보러 가자고 하고 실제로 경기도 양평으로 데려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또 200명이 넘는 직원이 연장근로 한도를 넘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고 이중 40%는 수당 3천만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정지시를 즉시 이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서동주] 성화선 기자 ssun@jtbc.co.kr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 명품백 돌려주면 국고 횡령?…팩트체크 해봤습니다 ▶ 스스로 의사봉 치고 파행…허식 황당 불신임안 거부 ▶ 사진 합성에 욕까지…교권 피해 신고했더니 돌아온 건 ▶ "별 보러 가자" 성희롱·욕설 일삼은 이곳 간부들 ▶ 소방관 채용 기준 남녀 동일…혹시 여성에 불이익?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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