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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경호처 사격교관·특전사 상사도 우려한 저위험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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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3-10-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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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다량의 탄을 사용하는 사격 훈련 시에는 화약이 누적”
”제조사와 함께 연내 개선을 마무리”
현재 경찰 정원 대비 보유 권총은 46% 수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이 저위험 권총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경찰이 저위험 권총을 선보이고 있다./뉴스1

내년부터 현장 경찰관에게 보급될 ‘저위험 권총’이 위력이 불안정한 데다 기능 고장이 잦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경찰이 최근 대통령경호처 사격 교관, 국방기술품질원 탄도 전문가 등 국내 총기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이런 부정 평가가 나왔다.

경찰청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3월 6~17일 대통령경호처 사격 교관, 육군 특전사 3공수여단 상사, 국방기술품질원 탄도 전문가 등 총기 전문가 6명에게 저위험 권총을 시연하며 자문을 했다.

그 결과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특히 사격 후 권총 내 연소되지 않고 탄약이 일부 남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을 우려를 표했다. 대통령경호처 사격 교관은 “잔약으로 인한 기능 고장이 3차례 발생했다”며 “실린더가 돌지 않고 코킹이 안 된다”고 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은 “화약이 모두 연소되지 않고 미연소 장약이 잔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저위험탄과 별개로 보통탄의 연속발사 등 신뢰성 확보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육군 특전사 상사는 “저위험 권총 위력이 예상컨데 두개골을 쉽게 뚫을 에너지”라고 했다. 경찰은 플라스틱 재질의 탄환이어서 위력이 기존 권총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했었다. 그는 또 “탄착군을 봤을 때 근거리 외 신뢰할 수 없는 탄착군”이라며 “탄 무게 등 탄착군을 개선해야 하나, 에너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쉽지 않다”고 했다. 탄도 전문가도 “거리별 관통 깊이가 비례하지 않는 것은 탄의 불안전성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찰청은 내년부터 1인 1권총 보급을 위해 저위험 권총을 현장 경찰에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주된 의견인 ‘잔류 화약’ 부분은 탄 교체 없이 휴대하고 사용하는 과정에는 문제가 없으나, 다량의 탄을 사용하는 사격 훈련 시에는 화약이 누적되어 탄 교체 불편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제조사와 함께 연내 개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권총 보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청은 “경찰 보유 권총 중 약 73%를 차지하는 4인치 권총은 대부분 2000년 이전에 보급된 장비로 노후화로 인해 안전성이 낮으며, 과도한 중량으로 지역경찰 등 현장 휴대 시 기동성 저하와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며 “경찰관 정원 13만10046명 대비 현 보유 권총 5만9712정은 약 46%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조직 개편으로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약 4000여명의 현장 대응 인력 증원이 예정됨에 따라 순찰, 출동 등 치안 활동 수행시 필요한 권총이 더 많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정우택 의원은 “내년 3월 저위험권총 보급을 위해 신속한 권총의 성능 검증과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고, 안전성 등이 완전히 확보된 후 일선 배치되어야 한다”면서 “저위험권총 뿐만 아니라 20년이 훌쩍 지난 노후화된 기존 4인치 권총도 신형으로 신속하게 대체되어야 하며 관련 예산 확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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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식 기자 see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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