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37㎞ 역주행한 택시, 왜? "손님이 반대로 가자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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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새벽 한 택시가 경북 경산에서 경주까지 고속도로에서 무려 37km를 역주행했습니다.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주고 또 대형 화물차가 앞을 막아주면서 별 사고 없이 붙잡았는데 붙잡힌 택시기사가 밝힌 이유가 또 황당합니다. 무엇이라고 했는지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왼편,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중앙선이 있는데, 반대편 택시도 같은 방향으로 달립니다. 그 뒤를 경찰차가 쫓습니다. 차를 막아 세워 운전자를 내리게 하고, 차를 원래 주행방향으로 돌립니다. 이 택시, 경북 경산에서 경주까지 무려 37km, 22분 동안 역주행을 했습니다. 이유는 더 황당합니다. [경찰 관계자 : 손님이 이건 잘못 가고 있다.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거기서 그냥 유턴을 해 버렸거든요.] 술을 마시거나 약을 한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그사이 사고가 안 난 건, 도로를 미리 비웠기 때문입니다. 경찰차가 천천히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차를 세웠고 대형 화물차가 도와 앞을 막았습니다. [김진섭/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맨 앞 열에 있는 운전자들이 경찰 협조에 도움을 주시고 차를 막아주시고 협조에 잘 따라주셔서…]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2명과 역주행 신고를 한 시민을 수소문해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경북경찰청]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영상편집: 홍여울] [핫클릭] ▶ 김웅 "김건희 여사, 잠시 외국에 나가 있든지 해야" ▶ 돈 뜯어가던 남친, 유부남이었다…"피해 여성만 20명" ▶ 여기 영국인데?…중국인들 "우리 찍지 마!" 실랑이 ▶ 조규성 악플 이정도일 줄은…황선홍도 토로했던 비난들 ▶ 주인이 잠든 사이, 기차 밖으로 쫓겨나 죽은 고양이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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