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매트리스 속 1800만원…주인 찾아준 새내기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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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인은 80대 노인…아들이 준 용돈 수년간 모아
[앵커] 이런 소식도 있습니다. 80대 할머니가 아들에게 용돈 받을 때마다 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차곡차곡 모아왔는데,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인부가 이 매트리스를 내다 버렸습니다. 할머니는 1800만원 가까운 돈을 잃어버릴 뻔했는데, 한 새내기 경찰관 덕분에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릴 책상을 들고 오던 아버지와 아들 눈에는 버려진 매트리스가 들어왔습니다. 찢어진 틈 사이에 뭔가 있었습니다. [고성주/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순경 : 조금 찢어져 있어서 그 속에 초록 색깔이 보이길래 봤더니 1만원 짜리 지폐였습니다.] 커버를 걷어내보니 스프링 사이사이 현금이 끼어있습니다. [고성주/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순경 : 뜯을수록 더 양이 많아지고 5만원 뭉치가 있어서 이거는 이게 소액이 아니구나 하면서 그렇게 신고를 하게 됐습니다.] 소식 들은 경비원이 현장을 살피고 곧 경찰관들이 도착합니다. 매트리스 안 돈을 셌더니 1797만원이었습니다. [강동웅/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원선파출소 순경 : 손으로 셀 수가 없어서 밑에 있는 새마을금고 가서 현금 지폐 계산기 이용해서…] 돈을 발견했다고 신고한 남성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장 배치된 신임 경찰관입니다. [강동웅/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원선파출소 순경 : 신고자분께서 저 313기라고 이렇게 먼저 말씀을 해 주셔서… 되게 기특해서…] 3시간 뒤 파출소에 80대 노인이 아들과 함께 들어옵니다. 돈 주인입니다. 2년 전 남편과 사별했고 아들이 준 용돈을 모아왔습니다. 집을 고치던 중에 현장 작업자가 매트리스를 버렸던 겁니다. [고성주/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순경 : 아들분이 전화 와서 감사하다 하니까 마음이 안도가 되고 되게 다행이다. 찾아서…] 새내기 경찰관은 평소에도 경찰다웠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이승환 기자 lee.seunghwan5@jtbc.co.kr [영상취재: 이동현] [핫클릭] ▶ 외신들 "디올백 스캔들"…마리 앙투아네트 제목도 ▶ 국내 유명 업체, 한국 김치라면에 엉뚱한 중국어를.. ▶ "샤넬·에르메스 휘감아" 전직 구청장 딸 150억 사기 ▶ 40년 키운 나무 베어간 남성들…"겨울철 땔감 때문?" ▶ 이거 보러 시카고 간다…명소 떠오른 쥐구멍 뭐길래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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