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친부 성폭행 생존자…"누구라도 들어줬으면"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10년간 친부 성폭행 생존자…"누구라도 들어줬으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4-01-28 13:31

본문

뉴스 기사
만 11세부터 20년까지 친부에게 성폭행, 숨쉬기 힘들어 최근에야 경찰에 신고
"신고를 한 제 자신이 정말 멋지고 기특합니다. 매일 울지만 괜찮습니다"
이제부터 하루하루 밝아지길, 가해자 엄벌 받길, 응원 쏟아져

본문이미지
/삽화=뉴스1
"누구라도 들어주면 좋겠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힘내라고,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해주면 좋겠습니다."

28일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었다. 시간은 새벽 1시29분이었다. 가입한 날이 글을 쓴 당일이었다.

작성자는 만 11세부터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어두운 방에서 다가온 얼굴이, 자신과 너무 닮아 징그러웠다.

2020년까지, 10년 동안 성폭행이 계속됐단다. 그 후 잠잠하다 최근에 또 시작돼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조사 중이라 했다.

어렸을 때부터 맞았던 남동생도 집에서 데리고 나왔다. 새 인생을 살고 싶다고, 좋은 이름을 찾고 있다고 했다.

작성자는 "피해자라는 생각에 갇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길었다""위로와 응원 댓글 보며, 마음 다잡고 잘 살고 싶어서 올렸다"고 했다.
본문이미지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댓글창엔 분노와 응원이 뒤섞여 쏟아졌다. 하루하루 점점 밝아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고통 받은 시간의 곱절만큼 벌 받았으면 싶다고, 인연의 끈을 내려놓고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달라고.

거짓이 아니냐며 의심하는 이에게, 작성자는 "거짓이면 좋겠습니다. 13년 세월이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담담히 남겼다.

끝으로 그는 이리 적었다.

"우리 남매 잘 살아갈 수 있겠지요? 매일 울어요. 그래도 신고를 한 제 자신이 정말 멋지고 기특합니다. 괜찮을 거예요."

[관련기사]
이선균 위약금 100억인 줄 알았는데…올해 유작 개봉 않기로
"박수홍, 항상 여자랑 있다고 해"…법정서 억울하다던 형수의 카톡
남아공 여행갔던 한국인 벌금 2700만원 날벼락…무슨 일?
마트에 밥 챙겨가 시식코너 투어…진상 인플루언서
하루 수천만원 벌던 개그맨, 목사 된 근황…"뇌종양으로 청력 상실"
환호→비명 되는데 73초…경고 무시한 NASA, 결국 터진 대참사[뉴스속오늘]
친누나에 속아 살인 범행…징역 100년 앤드류 서, 30년 만에 출소
[단독]삼성전자, 꿈의 메모리 3D D램 연구개발 조직 신설
학원서 거절 당한 8세 딸 일기장엔…주홍글씨에 우는 이 병 환자들
25년만 한국 제친 일본의 일침…"저성장이 반도체 탓? 진짜 문제는"
뉴스만 봐도 가슴이 두근두근?…천의 얼굴 가진 이 병[한 장으로 보는 건강]
첫 샤넬 쇼 참석 뉴진스 민지, 화려한 레이스 패션…모델 룩 보니
독일병정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 "소상공인 대변할 정책정당 창당"
[더차트] 한반도 전쟁 위기?…군사력은 한국이 북한에 압도적 우위
"피싱이죠?" 승객 자수 설득한 택시기사…중간책까지 한번에 잡았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86
어제
2,105
최대
3,806
전체
662,95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