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거품 뱉으니 시뻘건 피…"칫솔질 더 하세요" 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양치 거품 뱉으니 시뻘건 피…"칫솔질 더 하세요" 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2-03 08:30

본문

뉴스 기사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34 칫솔질의 효과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본문이미지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칫솔질할 때 피가 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치과에서 당부한 데로 열심히 이를 닦았는데 피가 자주 보이면 걱정이 앞선다. 칫솔질을 너무 세게 해 잇몸에 상처가 생기지 않았다면 "큰 문제가 없으니 평소처럼 칫솔질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또 이런 질문이 이어진다. "피가 나는데도 괜찮나요?"

잇몸에서 왜 피가 나며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단 건강한 잇몸은 정상적인 칫솔질 정도의 자극으로는 쉽게 피가 나지 않는다. 애초 기계적인 자극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증이 있는 잇몸은 다르다.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붓는다. 과일이 무르면 약해지는 것처럼, 염증이 있는 잇몸은 정상적인 자극에도 쉽게 상처가 나고 더 많은 피가 난다. 그래서 치과에서도 치아의 염증을 평가할 때 정상적인 자극에도 피가 나는지를 확인한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이유를 알아도 평소처럼 칫솔질해도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상처가 나면 소독하고, 약을 바른 후 반창고를 붙이는 게 상식이 이다. 추가 오염을 막기 위해 상처는 만지면 안 된다고 배웠는데, 피가 나는 잇몸에 그대로 칫솔질하라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럴 땐 잇몸에 왜 염증이 생겼는지 생각해보자. 잇몸 염증의 원인은 대부분이 세균이다. 음식물이 끼어 있거나, 치태나 치석이 있는 경우 모두 세균이 있는 것이다. 세균이 있으면 잇몸에선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원인인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처치다. 피나는 부위를 제대로 칫솔질하지 않으면 치태나 음식물이 제거되지 않고, 세균도 남아 있게 된다.

반대로 피가 나더라도 칫솔질을 평소대로 꼼꼼하게 한다면 세균이 빨리 제거돼 오히려 염증 반응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다친 상처에 빨간 약을 발라 소독하는 것이 잇몸 입장에서는 칫솔질이다.

치실과 치간 칫솔 역시 잘못 사용하면 피가 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도 피가 난다면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것이다. 이 부분도 꼼꼼히 청소하면 염증 회복이 빨라진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구강 세정기도 마찬가지로 피가 나는 것을 무시하고 평소와 같이 사용하다 보면 며칠 안에 출혈이 멈추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스케일링을 받은 지 오래돼 치석이 많은 상태라면 집에서 하는 방법으로는 이를 제거하기 쉽지 않다. 이때는 치과에서 스케일링이나 전문적인 잇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씹을 때 통증이 있거나,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같이 있는 경우는 치주염이 있을 확률이 높아 이른 시일 내에 치과에 내원해 치료받아야 한다. 칫솔질을 열심히 했는데도 피가 계속 나는 경우도 치석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관련기사]
배인순, 재벌과 결혼해보니…"시모, 사람 못살게 했지만 불쌍한 분"
"한국, 7골이나 먹었다"…손흥민 경계 호주 감독이 내세운 전략은
"도다리인 줄 알았는데" 웬 횡재?…221만원 짜리 대어 낚은 강태공
김재중, 군대 특혜 받았나…"카트 타고 다녔다" 손태진 폭로
전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된 배우, 이혼 고백…"컨테이너서 살아"
"엄마 보고싶어요"…상주 노릇한 둘째, 부모·형 다 죽인 진짜 이유 [뉴스속오늘]
기블리 돌풍땐 몰랐는데…한국인에 외면당한 마세라티, 왜?
[단독]"2만원 줄게요" 영화 설문의 함정…전국 피해자 얽히고 설켰다
"이 나이에…참담하다" 깐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징역 1년 구형
美, 미군 사망 보복 공격…"85개 목표물 타격, 장거리폭격기 동원"
큰손 중국인 절반 줄었는데…카지노, 이례적 최대 실적 왜?
"돈 이곳으로 옮기자"…日 개미들, 中 팔고 ○○ 샀다
대학생 투자고수가 찍었다…"미국이 밀어줘 10배 커지는 산업" 무엇?
"내 다리 자르지마" 지뢰 밟은 24살 군인…세계 최초 태권도 7단
"진통제 맞고 뛰어" 조현우, 간절했던 부상 투혼…4차례 선방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18
어제
1,137
최대
2,563
전체
447,1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