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응징? 텐트 20개에 난도질…네티즌들은 "속이 시원"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인기 많은 공짜 야영장 한자리에 텐트를 쳐두고 오가는 이른바 장박족이 있습니다. 알박기 텐트라고도 부르는데, 얼마 전 경북에서 이런 텐트들을 누군가 훼손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건데 속 시원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돈을 내지 않고도 시원한 그늘과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야영장 이용객 : 주말에는 텐트 칠 곳이 없어서 저 구석에 치고 놀다 가요.] 평일인데도 텐트가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곳곳이 찢어졌습니다. 주인은 보이지 않고, 너덜너덜한 텐트 안에는 캠핑용품들만 가득합니다. 이달 초 누군가 야영장에 있는 텐트 20개 가량에 난도질을 했습니다. 계속 쳐둔 장박 텐트들만 당했습니다. 이런 야영장은 수돗가 근처 나무그늘 아래가 명당인데요. 텐트보다 자리가 더 아까운지 찢어진 부분을 테이프로 붙여두고 텐트를 그대로 뒀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쫓고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알박기 텐트에 대한 캠핑족들의 반감이 그만큼 큰 겁니다. [야영장 이용객 : 이 근처에 있는 텐트들은 1년 넘은 것들이 수두룩하대.] 지자체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세일/경북 청도군 운문면사무소 : 이걸 왜 단속을 하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민원 전화가 수시로 왔었습니다. 텐트를 강제로 철거하는 집행권이 없기 때문에…] 법이 바뀌어 이달 말부터 해수욕장 알박기 텐트는 바로 치울 수 있지만, 그밖의 야영장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치워 달라 사정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윤두열 기자 yun.dooyoul@jtbc.co.kr [영상취재: 이인수] [핫클릭] ▶ 방통위 항의 방문 중 졸도한 장경태…"과로 때문" ▶ 이재명 "오염수 마시겠다는 국무총리, 괴담 아니냐" ▶ 6살딸 말에 마트서 방울토마토 훔친 엄마..자백 ▶ "금목걸이 했다고 범죄자 취급" 日 여행갔다가 무슨일 ▶ 메시 2시간 억류 중국서 골맛, "다음 월드컵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천일염 20㎏ 3포대나 주문했어요"…소금 대란 벌어진 까닭 23.06.14
- 다음글[단독] "관객 수 조작 의심, 수십 편 더 있다"…수사 확대 23.06.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