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들깨 팔아줄게요"…그대로 들고 튄 그놈, 전과 19범이었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할머니 들깨 팔아줄게요"…그대로 들고 튄 그놈, 전과 19범이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3-07-31 07:29

본문

뉴스 기사
좌판 할머니에게

좌판 할머니에게 "들깨를 팔아주겠다"며 들깨 1말을 건네받은 뒤 달아나는 남성./경찰청

길거리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인에게 접근해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이를 들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인들을 상대로 금품 등을 편취한 A씨를 최근 검거했다.

경찰청이 최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올린 ‘할머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대신 이 물건들 팔아 올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A씨의 범행 수법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거리에서 들깨 등 농산물을 판매하러 나온 할머니의 수레를 끌어주며 환심을 샀다. 이후 할머니가 거리에 자리를 잡자 이 남성은 자신의 처제에게 대신 팔아주겠다며 커다란 들째 봉지를 들고 자리를 떠난다.

할머니는 이 남성의 말을 믿고 거리에 앉아 한참을 기다린다. 30분이 지나도 그가 오지 않자 뒤늦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이 할머니에게 가져간 들깨는 1말로, 약 9만원 상당이었다.

A씨가 들깨를 건네 받은 모습왼쪽과 할머니가 A씨를 기다리는 모습./경찰청

A씨가 들깨를 건네 받은 모습왼쪽과 할머니가 A씨를 기다리는 모습./경찰청

경찰은 피의자 동선을 따라 잠복근무를 한 끝에 이 남성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과 19범으로, 그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약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비슷한 범행을 벌여왔다.

지난해 10월 경기 수원에서는 동생에게 팔아주겠다며 125만원 상당의 고춧가루 75근을 편취했고, 지난 4월에는 두릅을 살 것처럼 환심을 산 뒤 돈을 빌려주면 두릎값과 같이 갚겠다며 현금 10만원을 편취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식당을 돌며 단체예약을 한 뒤 돈을 빌리거나 음식을 미리 포장해달라고 한 뒤 음식값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등의 수법으로 총 634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범행을 이어왔다”며 “이번에 체포되면서 10개월 간의 범행이 끝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115
어제
1,125
최대
2,563
전체
449,74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