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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생님의 권리를 존중합니다"…교권보호 챌린지 시작한 고3 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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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3-07-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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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생님의 권리를 대한민국 학생이 존중합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극단 선택을 한 사건 이후 학생들 사이에선 이 같은 문구를 손으로 쓴 뒤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일명 ‘교권 보호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이 챌린지를 처음 제안한 고교 3학년생 조모 양18은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교사가 꿈이라 교권에 대한 또래들보다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든다면 다시는 교권 실태를 알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 추모 챌린지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조 양은 이런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가장 먼저 지인들만 볼 수 있던 자신의 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챌린지 문구와 해시태그 ‘230718 #무너진 교권 #교권수호’도 직접 정했다. ‘230718’은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날짜다.

이렇게 조 양은 이달 23일 첫 챌린지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일주일이 지난 30일까지 약 900여 명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대부분이 학생들로, 연령대는 고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했다. 교권 보호에 공감하며 챌린지에 참여한 학부모도 있었다.

조 양은 “한 학부모는 본인과 자녀분의 참여 인증샷을 찍은 뒤 격려 메시지를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보내줬다”며 “교권 추락 원인이 학부모에 있다고 하는데, 도 넘은 민원을 제기하는 일부 학부모가 전체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권 보호 챌린지는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전국 교사 3만여 명이 모여 개최한 집회에서도 소개됐다. 조 양은 “많은 선생님이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얼굴 한 번 뵌 적 없지만 이 챌린지를 보고 왜 교사가 되고 싶었는지 다시 상기하게 됐다고,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글들을 읽으며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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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양은 앞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 양은 “학생뿐 아니라 동료 교사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교육인이 되고 싶다”며 “서로의 권리가 존중되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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