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구두 사러 1시간반 걸어간 취준생…"당근하다 울어"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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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홍섭이의 일기를 운영하는 취준생 홍섭 씨는 작년 말 당근 거래하다가 울었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 다양한 당근 거래 사연들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사연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뒤늦게 재조명받고 있다. 고시텔에 거주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홍섭 씨는 어느 날 초등학교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신발이 찢어졌다. 취업을 준비 중이던 그는 당장 내일 아침 면접을 앞두고 있던 상황. 급하게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직거래 가능한 신발을 찾았고 거래 장소와 시간까지 정했다. 거래 장소는 집에서 도보 1시간 30분 거리였다. 홍섭 씨는 "버스 막차가 빨리 끊겨 택시를 타야 했는데, 2만5000원짜리 신발을 사기에는 돈이 아까워 1시간 30분을 걸어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거래 장소에서 만난 판매자는 "어떻게 여기까지 걸어왔냐"면서 추위에 떨고 있는 그를 차에 태웠고 그 길로 집 근처까지 데려다줬다. 홍섭 씨는 "한두 번 거절하다 차에 올라탔는데 이유 모를 마음의 울렁거림이 느껴졌다"며 "고마워서 2만5000원이 아닌 3만원을 입금했는데 판매자분이 현금 5000원을 돌려주더라"라고 말했다. 멀어지는 차를 계속 바라보면서 그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돈을 아끼려고 그 먼 길을 걸어간 것부터 좋은 판매자를 만나 고마운 마음까지, 모든 게 합쳐져 눈물이 났다는 게 홍섭 씨의 설명이다. 고마운 마음을 담아 "판매자님이 너무 좋은 분이셔서 이 신발을 신으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라고 당근 거래 후기도 남겼다. 이 영상은 조회수 30만회, 좋아요 7200건을 기록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댓글도 1000개 넘게 달렸다. 한 네티즌은 "판매자님도 너무 따뜻하고 홍섭 씨가 흘린 눈물의 의미도 알 것 같아 뭉클하다. 냉랭한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사람들이 있어 살만한 것 같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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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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