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 음식, 3인분씩 먹었더니 비만 확률 뚝…"나트륨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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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혜인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윤예랑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약 9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 참가자 11만572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김치를 하루에 먹는 횟수 △섭취하는 김치 종류 △식사량 △체질량 지수 △만성질환 병력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3인분의 배추김치를 먹는 남성은 하루 1인분 미만을 섭취한 남성보다 비만 유병률이 10% 낮았다. 여성의 경우 하루 평균 1인분 미만으로 배추김치를 먹었을 경우 하루에 2~3인분 양의 배추김치를 섭취한 여성보다 8% 정도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 1~2인분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 집단보다 6% 가량 유병률이 낮았다. 연구진은 김치에 포함된 향신료마늘, 양파, 생강 등에 비만 방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치에 들어있는 락토바실러스 중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지방형성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하향 조정해 지방 세포의 분화 및 지질 축적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동시에 "다만 김치는 나트륨 섭취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른 건강상의 이점을 위해 적당량의 김치를 권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 결과 하루 5인분 이상의 배추김치를 섭취하면 비만 유병률이 높아졌다. 김치 섭취량이 과도하면 총에너지, 탄수화물, 지방, 나트륨 및 밥의 섭취량 증가 등의 이유로 체중 증가가 되기 때문이다. 또 여성의 경우 김치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신체 활동이 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배추김치를 제외한 나박김치, 동치미 등 다른 유형의 김치는 비만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사협회지 BMJ 오픈British Medical Journal Open 1월 호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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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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