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성 산불 현장 조사…야산 불낸 혐의 50대 남성 입건 > 사회기사 | society

29일 경북 의성군 괴산리 야산의 최초 발화지점에 산림 당국의 출입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경북경찰청은 의성 산불 최초 발화 지점에서 증거 물품인 라이터를 확보했다. /사진=뉴스1

경찰이 경북 산불 발화지로 추정되는 의성군 한 야산을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이날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일대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산림당국 출입 통제선이 설치된 괴산리 야산의 묘지 근처에서 라이터를 수거했다.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소방당국과 합동 감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괴산리 이장을 만나 지난 22일 최초 발화 당시 성묘객을 마주친 상황에 대해 진술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괴산리 이장 김정호씨는 22일 오전 11시28분쯤 의성군 산림과에 산불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확인을 위해 연기가 나는 쪽으로 걸어 올라가다 중년 남성 등이 내려온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의성군으로부터 사건을 이송받아 실화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2일 괴산리의 야산을 찾아 묘지 정리를 하다가 나뭇가지 등을 태워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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