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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숨바꼭질하는 후쿠시마 시찰단,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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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3-05-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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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제외하고 언론 노출 피해... 이재명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숨기고 있다" 비판

[임병도 기자]

시찰단을 태운 버스가 일본 외무성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피해 이동하는 모습
ⓒ KBS뉴스 갈무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찰단이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S 지종익 특파원 보도에 따르면 23일 일본 외무성에 도착한 시찰단은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히 피했다. 취재진들이 버스에 접근하면 이동을 하는 등 기자들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시찰단을 태운 버스는 취재진을 피해 숨바꼭질하듯 일본 외무성 안으로 들어갔고, 기자들은 이 모습을 먼 곳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는 시찰단, 왜?
후쿠시마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한 후쿠시마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이다. 이 중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시찰단은 유국희 단장이 유일하다.

시찰단은 시찰 업무에 방해가 된다며 명단도 공개하지 않았다. 유 단장은 언론 노출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전문가들이 시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관련기사 : "오염수 시찰단 명단 비공개... 부담 없이 활동하기 위해" https://omn.kr/23zy3.

유 단장은 일정조차 제대로 말하지 않았다. 일정을 몇 시부터 시작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일정 자체가 제가 1분 1초 단위로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과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이 뭔지,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찰단의 모습은 꽁꽁 숨긴 채 설명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무 시찰단... "우리 국민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위원들 뒤편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방사능 테러다라는 문구가 있다.
ⓒ 민주당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을 가리켜 "3무 깜깜이 시찰"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이 시료 채취도 없고, 시찰단 명단도 없고, 언론 검증도 없다"며 "3무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주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찰단 명단은 꽁꽁 숨겨놨고 취재진 동행도 전혀 없다.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숨기고 있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도출된 결과를 우리 국민들께서 신뢰할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며 "가장 피해가 클 인접국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정부로서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일본 측과 기술 회의를 진행한 시찰단은 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 이동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의 설비를 비롯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시찰단은 24일까지 현장을 시찰한 뒤 25일 기술회의와 질의응답을 하고 26일 귀국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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