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 작년 4월 "가방 왜 안 쓰시나" 카톡…김 "순방 준비로 문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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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미반환 알아’ 해명에 의구심
검찰, 김여사 조사때 인지 시점 확인 ![]()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고 7개월 뒤인 지난해 4월 최재영 사진 목사에게서 ‘왜 가방을 사용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은 것을 확인하고 김 여사의 정확한 가방 미반환 인지 시점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는 당시 미국 순방 준비로 분주해 최 목사의 연락을 인지하지 못했고, 가방 미반환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에서 보도를 앞두고 취재 요청이 들어왔을 때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민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20일 김 여사를 조사하면서 최 목사에게 가방이 반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난해 4월 인지했는지 확인했다. 김 여사와 최 목사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토대로 김 여사가 지난해 11월보다 7개월 이른 시점에 이미 가방 미반납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따진 것이다. 국민일보가 입수한 카톡 대화 전문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해 4월 21일 “지난번 핸드백이 별로 맘에 안 드셨나 봐요. 혹시 뉴스 화면에 들고 계실까 눈여겨 봐도 안 보이던데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답하지 않았고, 두 사람의 카톡 대화는 그해 7월 7일까지 단절됐다.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는 당시 미국 국빈 방문 준비 중이라 각종 메시지가 수백 개씩 쏟아지는 상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4월 24~29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국빈 방문했다. 김 여사 진술은 순방 준비로 여념 없는 상황이라 최 목사의 메시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넘어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이 가방 미반환을 인지한 시점이 맞는다는 김 여사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김 여사와 첫 대면 만남을 가진 2022년 5월 이전부터 카톡 대화로 친분을 쌓으며 대통령 취임식 복장도 조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목사는 2022년 4월 1일 “이번 취임식에 한복이 좋으려나 정장이 좋으려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정장으로 가야죠. 정말 수수하게 할 예정”이라며 “딱 국민 속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내용은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2022년 1~4월 카톡 대화에 포함돼 있다. 김 여사 측은 카톡 대화 전문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최 목사 진술과 카톡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김 여사 진술의 신빙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명품가방 인지 시점과 신고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실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신고 여부 등 필요한 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신지호 기자 jhyu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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